잊혀진 린가드, 영국서는 자리 없나.. 프랑스 니스와 연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가 프랑스 OGC니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

프랑스 프로축구 OGC 니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린가드 측 대리인은 최근 니스 구단과 이적에 대한 초기 협상 논의를 가졌다. 니스 구단은 다음주쯤 맨유 구단에 공식적으로 린가드 영입을 문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린가드는 맨유 유스 아카데미가 키워낸 재능 중 한명이다. 지난 2014-2015시즌 맨유 1군에 데뷔했고 이후 210경기에서 33골 20도움을 올렸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도 뽑혀 국제축구연맹(FIFA)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잉글랜드의 4강행에 일조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린가드의 커리어는 월드컵 이후 내리막을 걷는다. 2018-2019시즌 프리미어리그 27경기에 출전했지만 이듬 시즌에는 22경기로 줄어들었다. 2019년 한해 동안 공격포인트를 거의 쌓지 못해 구단의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렸다. 와중에 2020년 1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합류하면서 린가드는 철저히 벤치로 밀려났다.

이번 시즌 린가드의 공식전 출전 기록은 단 3경기뿐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단 1분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FA컵(1경기)과 리그컵(2경기)에만 잠시 모습을 비췄다. 맨유가 1월 들어 프리미어리그 1위로 올라서는 등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시대 이후 최고의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기 때문에 린가드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힘들다. 이적 이외에는 해결책을 모색하기 쉽지 않다.

니스는 이번 시즌 리그1에서 6승5무7패 승점 23점으로 리그 13위에 처져있다. 후반기 반등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1월이적시장을 통해 선수 보강을 노리는 가운데 린가드를 임대해 중원을 확충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니스 외에 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도 린가드 임대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잉글랜드 내 몇몇 구단과도 지난달부터 연결됐지만 이적시장 개장 후 아직 현실화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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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달 기자 gunners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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