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공의료원 건립 추진에 구군·간 물밑 유치전 '치열'

유재형 2021. 1. 1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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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산재전문병원과 별도로 공공의료원 건립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구·군간 유치전이 벌써부터 물밑에서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앞서 송철호 시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현재 설립 추진 중인 '산재전문 공공병원'과는 별도로 울산의 도시 규모에 맞는 공공의료원 설립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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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 새마을운동 울주군지회와 바르게살기운동 울주군협의회 등 지역 내 9개 단체는 14일 울주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공공의료원 설립 국민청원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01.14.you00@newsis.com


[울산=뉴시스]유재형 기자 = 울산시가 산재전문병원과 별도로 공공의료원 건립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구·군간 유치전이 벌써부터 물밑에서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새마을운동 울주군지회와 바르게살기운동 울주군협의회 등 지역 내 9개 단체는 14일 울주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공공의료원 설립 국민청원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울산은 불과 얼마 전까지 전국 7대 특광역시 가운데 상급종합병원과 공공종합병원이 없는 유일한 도시였다"며 "지역의 건강지표를 나타내는 연령 표준화 사망률도 전국 1위로 각종 의료 인프라가 최하위권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로 인해 시민들은 타지역 병원을 전전하며 의료 난민으로 살아야 했다"며 "특히 최근 요양병원과 학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며 지역 의료 수준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는 2025년 문을 열 예정인 산재전문병원은 병상 규모가 300여개에 불과하고 산재 분야에 특화돼 감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며 "공공의료원이 들어선다면 산재전문 공공병원과 함께 서로 모자란 부분을 보완한다면 감염병으로 인한 의료붕괴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9개 단체는 조만간 군수·구청장협의회를 통해 국민청원에 대한 홍보·지원을 요청한 뒤 본격적인 청원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송철호 시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현재 설립 추진 중인 ‘산재전문 공공병원’과는 별도로 울산의 도시 규모에 맞는 공공의료원 설립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 시장은 "예기치 못한 집단감염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려면 공적 기능을 전담하는 의료기관이 반드시 필요하다. 울산의 도시 규모에 맞는 ‘공공의료원’ 설립을 본격 논의할 시점이라고 본다"며 "이미 정부로부터 재정적,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상태다. 올해에는 공공의료원 설립을 위한 용역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북구 지역발전위원회는 지난 12일 공공의료원 유치 관련 간담회를 열어 공공의료원 유치 필요성과 역할 등에 대해 공유하고, (가칭)지역발전TF 구성과 유치 추진위원회 발족 등 유치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북구는 지역발전 TF를 구성해 유치활동 전반 업무를 맡기로 했다. 이달 중 주민 대표로 구성된 울산의료원 설립 북구유치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서명운동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선호 울주군수도 지난해 말 공공의료원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어 울산 설립이 확정될 경우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산재전문병원과의 연관성, KTX 울산역 등의 교통 편의성 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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