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새 외인 투수 멩덴은 호랑이에 날개 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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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27)이 오는 18일 입국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로써 기아는 사실상 지난 시즌 에이스였던 애런 브룩스(30·11승 3패·평균자책점 2.50), 외야수 프레스턴 터커(30·타율 0.306·32홈런·113타점)와 함께 '외국인선수 3총사' 진용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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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에 날개를 달았다?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27)이 오는 18일 입국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11승(8패)을 올렸던 드류 가뇽(30)을 떠나보내고 외국인 선수 첫해 상한선인 총액 100만달러(계약금 30만달러+연봉42만5천달러+옵션 27만5천달러)를 들여 영입한 선수라 더욱 화제다. 이로써 기아는 사실상 지난 시즌 에이스였던 애런 브룩스(30·11승 3패·평균자책점 2.50), 외야수 프레스턴 터커(30·타율 0.306·32홈런·113타점)와 함께 ‘외국인선수 3총사’ 진용을 완성했다.
브룩스와 터커는 이미 검증을 받았기 때문에 팬들의 눈은 자연스럽게 멩덴으로 향한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이 고향인 멩덴은 오른손 오버핸드 투수로 신장 185㎝, 몸무게 102㎏의 탄탄한 체격을 자랑한다. 2016년부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뛴 멩덴은 메이저리그에서 5시즌 동안 60경기에 출전해 17승20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했다. 완투·완봉승도 각각 두 차례 올렸다. 메이저리그서 한때 시속 150㎞를 넘나드는 패스트볼을 던졌으나, 2019년 팔꿈치 부상으로 현재는 140㎞ 중후반대로 속도가 내려갔다. 제구가 안정적이고,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는 평가다.
멩덴은 애초 케이비오(KBO) 진출 의사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오클랜드의 주루 코치였던 매트 윌리엄스 기아 감독이 케이비오에 진출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멩덴은 그동안 케이비오 스카우터들이 노리던 용병으로, 여러 구단이 입단을 타진해왔으나 한국행이 성사되지 못했다. 결국 그가 선택한 것은 메이저리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윌리엄스 감독의 기아였다.
멩덴은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선수를 상대한 경험도 있다. 특히 추신수와는 9번 맞붙어 안타를 1개도 내주지 않는 천적관계였다. 2017년엔 김현수와 대결해 헛스윙 삼진을 잡아 내기도 했다. 민훈기 〈스포티브이〉 해설위원은 “메이저리그에서 유망주 소리를 들었을 만큼 기본 실력이 있는 선수다. 부상으로 한동안 좋지 않았지만 쉬면서 몸 상태가 빠르게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며 “케이비오 투수 가운데선 구속도 빠른 편이고, 변화구 제구도 좋아서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와 함평 챌린저스필드의 방풍 및 방한 시설 공사를 이달 말까지 끝내고 내달 1일부터 본격적인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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