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물 절약' 당부..동파 예방 수돗물 틀어 놓아 배수지 수위 낮아져

충북 음성군이 최근 강력한 한파로 수돗물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물 절약 운동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충주정수장 시설용량의 110% 이상 초과한 물을 사용해 해당 정수장 물을 사용하는 자치단체의 배수지 수위가 현저히 낮아졌다.

충주정수장 물은 충북 충주시, 음성군, 괴산군, 진천군과 함께 경기도 이천시, 안성시가 사용하고 있다.

해당 자치단체에서는 이 기간 하루에 6만5000톤에서 7만톤 사이의 수돗물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돗물 사용량이 늘어난 이유는 수도 계량기 동파 방지를 위해 수돗물을 틀어 놓은 게 원인으로 지목됐다.

집집마다 수돗물을 틀어 놓으니 생활·공업용수를 공급받는 각 자치단체의 배수지 수위가 현저히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군만 해도 지역내 주요 배수지가 평상시에는 2.5m 정도였는데, 현재는 0.7m에서 0.8m 사이를 보이고 있다.

군은 주민 절수운동 동참을 끌어내기 위해 문자메시지, 현수막, 마을 방송 등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군 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주민이 적극적으로 절수운동에 동참하는 길이 배수지 수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 대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를 위한 절수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주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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