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美·日 증시거래 40% 넘어.. 기업 회계부정 잡아내기도

송정은 기자 2021. 1. 1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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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가 '주가 하락'의 원인이라는 개인투자자들의 원성이 자자한 가운데 해외에서는 공매도의 시장 견제 효과가 실질적으로 발동한 사례가 있어 주목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공매도 금지 조치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등 일부 국가뿐이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일시적으로 공매도를 금지한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6개국은 지난해 5월 조치를 종료했다.

미국과 영국, 독일, 일본 등은 공매도 금지 조치를 시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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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가 사례 살펴보니…

공매도가 ‘주가 하락’의 원인이라는 개인투자자들의 원성이 자자한 가운데 해외에서는 공매도의 시장 견제 효과가 실질적으로 발동한 사례가 있어 주목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공매도 금지 조치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등 일부 국가뿐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상장 폐지된 ‘루이싱커피’가 대표적으로 공매도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루이싱커피는 “한때 스타벅스를 잡겠다”고 등장했다가 결국 회계 부정이 탄로 났고 벌금 1억8000만 달러를 부과받았다. 일찍이 지난해 2월 공매도 행동주의 투자사인 머디워터스는 루이싱커피의 매출이 부풀려졌다는 89페이지짜리 익명의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루이싱커피를 공매도하겠다고 밝혔던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공매도 전문 리서치업체인 힌덴버그리서치가 “니콜라는 가짜 기술”이라는 취지로 장문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수소트럭을 생산한 적이 없는 니콜라는 ‘제2의 테슬라’라고 불렸었다. 지난해 6월 상장 이후 주가가 하루에만 103.70% 폭등해 79달러까지 갔었지만, 공매도 업체의 지적 이후 주가가 꾸준히 내려가 현재는 10달러대에서 등락 중이다.

해외 주요국과 비교해 우리나라는 공매도 거래 비중이 낮은 편이다. 이동엽 국민대 교수 연구에 따르면 한국 증시에서 공매도 거래의 비중은 지난해 4.7%(추정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과 미국은 각각 43.5%, 45.6%였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일시적으로 공매도를 금지한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6개국은 지난해 5월 조치를 종료했다. 미국과 영국, 독일, 일본 등은 공매도 금지 조치를 시행하지 않았다. 미국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는 전 종목을 대상으로 약 3주간만 공매도 금지를 내렸던 바 있다. 한국은 금융위기 당시 전 종목 8개월 금지, 2011년 재정위기 전 종목 3개월 금지 조치를 내렸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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