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단일화 샅바싸움 그만.. 표계산만 하면 민심 떠나"

김윤희 기자 2021. 1. 1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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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은희(사진) 서초구청장이 14일 야권후보 단일화 논란과 관련해 "샅바 싸움일 뿐이다. 표 계산만 하다 보면 민심은 떠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방식의 단일화도 좋다'던 안 대표의 초심은 어디로 갔나. 그새 말을 바꿔 야권후보 단일화는 나를 중심으로만 가능하다고 우기는 것 같다. 정치의 중심에 시민은 없고 자기가 돼야 한다는 고집만 있으면 시민들은 알아차린다. 지지율은 연기나 바람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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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보궐선거 릴레이 인터뷰

- 출마선언 조은희 서초구청장

“서울 현안해결 답 갖고있어

부동산문제 민간이 주도해야”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은희(사진) 서초구청장이 14일 야권후보 단일화 논란과 관련해 “샅바 싸움일 뿐이다. 표 계산만 하다 보면 민심은 떠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도 “나만 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진정성을 가져달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선거에서 승리하더라도 서울 시민을 만족시키는 시정을 펼치지 못하면 2022년 대선에서 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야권단일화 방법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내게 유리하니 이쪽으로 샅바를 당기고 저쪽이 유리하면 저쪽에서 막 당긴다. 이런 표 계산을 시민들이 모를 리 없다. 민심은 그래서 떠나는 것이다. 자신의 이해관계를 내려놓고 서로 경계를 넘어야 감동을 줄 수 있다.”

―안철수 대표의 최근 행보를 어떻게 평가하나.

“‘어떤 방식의 단일화도 좋다’던 안 대표의 초심은 어디로 갔나. 그새 말을 바꿔 야권후보 단일화는 나를 중심으로만 가능하다고 우기는 것 같다. 정치의 중심에 시민은 없고 자기가 돼야 한다는 고집만 있으면 시민들은 알아차린다. 지지율은 연기나 바람 같은 것이다.”

―왜 ‘조은희 서울시장’이어야 하나.

“서울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문제와 답을 모두 갖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가 이긴다고 해도 이번 서울시장 임기인 1년 2개월간 답을 찾지 못하면 시민들은 오히려 실망하게 된다. 그럼 서울시장 승리가 다음 대선에 오히려 독약이 될 수 있다.”

―서울시 공무원 조직은 어떻게 평가하나.

“소위 ‘6층 사람들’로 불리는 정무라인이 과잉상태다. 그런 인력은 과감히 구조 조정해 거품을 빼야 한다. 지금의 서초구청처럼 콤팩트하게 ‘일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

―서울시 최대 현안은 부동산이다. 답을 갖고 있나.

“가장 큰 문제는 ‘공공이 다 할 수 있다’는 이념적 사고방식이다. 집을 많이 가진 사람에게 세금을 많이 걷으면 집을 정말 내놓겠나. 제가 가진 답은 ‘민간 주도’다. 행정은 도와주기만 하면 된다. 임대주택이 필요한 분들에게는 정말 잘 지은 임대주택을 제공하겠다. 그러나 중산층까지 국가에 의지하게 하는 건 옳지 않다.”

김윤희·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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