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교총회장 "코로나로 심화, 교육격차 해소가 절대 과제"

장지훈 기자,정지형 기자 2021. 1. 1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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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은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더욱 심화한 교육격차의 간극을 해소하는 것이 교육계에 주어진 절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가정환경에 따라 학습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빈익빈 부익부'의 교육불평등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며 "비대면 상황에서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적어짐에 따라 기초학력 부진 문제가 심화하고 생활지도도 현저히 약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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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 유튜브로 신년교례회.."가정환경 따라 격차 벌어져"
"취약계층 학생에 교육환경 위험..'정인이 사건' 가슴 아파"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2019.12.1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정지형 기자 =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은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더욱 심화한 교육격차의 간극을 해소하는 것이 교육계에 주어진 절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하 회장은 이날 유튜브로 진행된 '2021년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급작스러운 디지털 교육환경으로의 변화는 교육현장에 여러 어려운 숙제를 남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정환경에 따라 학습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빈익빈 부익부'의 교육불평등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며 "비대면 상황에서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적어짐에 따라 기초학력 부진 문제가 심화하고 생활지도도 현저히 약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하 회장은 양부모의 학대로 인해 생후 16개월 아동이 숨진 이른바 '정인이 사건'을 언급하며 "교육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장동하지 않으면 정인이 사건과 같은 참담하고 가슴 아픈 일이 또 어디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맞벌이·조손·한부모가정 등 돌봄 사각지대에 방치된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현재의 교육환경은 위험하기 짝이 없다"며 "세심한 교육활동 노력 못지않게, 정부와 교육청의 근본적 대책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하 회장은 교사들에 대해서는 "선생님의 헌신과 열정이 국가적 위기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우리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면서도 "교육환경의 변화 못지 않게 선생님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각과 기대치도 변하고 있다"며 교육활동에 더 헌신할 것을 주문했다.

교총은 매년 신년교례회를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방식으로 변경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기홍 국회교육위원회 위원장, 박경미 대통령비서실 교육비서관 등은 영상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교육격차 문제는 정치권에서도 뜨거운 관심사였다.

이 대표는 "날로 커지는 교육격차를 어떻게 풀 것인지에 대해 과제를 해결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도 "교육격차가 커지는 현실을 마주한 선생님들의 안타까움을 헤아리기도 어렵다"며 "안정적인 디지털 플랫폼 마련이 필요하고 인프라의 불평등 해소를 위한 국가의 내실 있는 지원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는 본격적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학습자 중심 교육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교육계가 새로운 변화와 도전의 중심에서 혁신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의 부재로 중간층이 무너졌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교육계가 진지한 자세로 철저한 성찰을 통해 보완책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학교 현장이 일궈낸 새로운 변화들을 코로나19에 따른 즉자적인 대응으로 끝내지 않고 미래교육의 초석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맞춤형으로 지원해줄 수 있는 학교 환경과 교육과정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un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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