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 비만이면 정상 체중보다 대사증후군 위험 약 40배

윤정원 기자 입력 2021. 1. 1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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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비만이면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대사증후군 위험이 40배가량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저체중에서 1.4%, 정상 체중에서 9.8%, 과체중에서 24.2%, 비만에서 53.0%, 고도비만에서 77.0%를 기록했다.

고도 비만 성인의 대상증후군 유병률은 정상 체중 성인의 36.9배에 달했다.

비만 성인과 과체중 성인의 대사증후군 유병률도 정상 체중 성인의 각각 9.5배·2.5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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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여성의 약 두 배 높아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고도 비만이면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대사증후군의 위험이 40배가량 높다. ⓒ베이비뉴스

고도 비만이면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대사증후군 위험이 40배가량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남성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여성의 약 두 배였다.
 
1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박은옥 제주대 간호학과 교수가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30∼64세 남녀 1만488명을 대상으로 성별·직업별·비만도별 대사증후군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한국 성인의 비만과 대사증후군)는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국내 30세 이상 성인(노인 제외)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29.8%였다. 10명 중 3명꼴이었다. 복부 비만·중성지질혈증·고혈압·고혈당·HDL 콜레스테롤 감소 등 다섯 가지 중 세 가지 이상을 갖고 있으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된다.
 
이번 연구에선 남성일수록, 나이가 많을수록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높았다. 남성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38.1%로, 여성(21.4%)의 거의 두 배였다. 50∼64세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40.7%로, 30∼40대(22.1%)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성인이 비만할수록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높았다.
 
박 교수는 연구 대상 성인을 비만의 척도인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저체중(18.5 미만)·정상 체중(18.5∼23 미만)·과체중(23∼25 미만)·비만(25∼30 미만)·고도 비만(30 이상)으로 분류했다.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저체중에서 1.4%, 정상 체중에서 9.8%, 과체중에서 24.2%, 비만에서 53.0%, 고도비만에서 77.0%를 기록했다. 고도 비만 성인의 대상증후군 유병률은 정상 체중 성인의 36.9배에 달했다. 비만 성인과 과체중 성인의 대사증후군 유병률도 정상 체중 성인의 각각 9.5배·2.5배였다. 저체중 성인은 정상 체중 성인보다 오히려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82% 낮았다. 저체중인 사람은 비만한 사람보다 야식과 지방이 많은 육류 섭취 빈도가 낮고, 적당히 먹는 비율이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이런 생활습관의 차이가 저체중 성인에서 대사증후군 위험이 낮은 것과 관련이 있다고 박 교수는 해석했다.

박 교수는 논문에서 "비만이 대사증후군과 동의어는 아니지만 비만은 대사증후군과 상당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며 "다이어트나 운동을 통해 체중의 5∼10%를 감량하면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상당히 감소시키고, 제2형 당뇨병·심혈관질환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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