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회장, 뉴욕 명소 옆 신축아파트 55억원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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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5개월 전 미국 뉴욕시의 고급 신축 아파트를 산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가 13일(현지시간) 입수한 뉴욕시 부동산 등기문건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019년 10월 29일 맨해튼 서쪽 허드슨 야드에 있는 아파트(콘도) 1가구를 497만4천190.05달러(약 54억7천만원)에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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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투자 협의 등 방문 때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 매입 관측
(뉴욕·서울=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장하나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5개월 전 미국 뉴욕시의 고급 신축 아파트를 산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가 13일(현지시간) 입수한 뉴욕시 부동산 등기문건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019년 10월 29일 맨해튼 서쪽 허드슨 야드에 있는 아파트(콘도) 1가구를 497만4천190.05달러(약 54억7천만원)에 구매했다.
2019년 3월 완공된 88층짜리 신축 빌딩으로, 허드슨강과 미드타운 도심을 조망할 수 있는 위치다.
아파트 바로 옆에는 뉴욕의 새 관광 명소로 꼽히는 벌집 모양의 건축물 '베슬'도 있다.
정 회장이 산 아파트는 1천780 제곱피트(약 165㎡) 크기로 침실 2개, 욕실 2.5개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정 회장의 아파트 구입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았으나, 부동산 등기문건에 적힌 구매자의 영문명(Euisun Chung)과 서명은 정 회장과 일치한다.
정 회장이 이 아파트를 사들인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정 회장이 미국에 투자 협의할 일이 자주 있으니 호텔 대신 개인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는 임시 거처로 활용하기 위해 아파트를 산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아파트 시세는 정 회장이 매입 때보다 10% 가까이 떨어졌다.
뉴욕의 한 부동산 중개사이트에는 같은 평면의 비슷한 층 매물이 작년 1월 정 회장의 매입가와 비슷한 497만달러에 올라왔다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지난해 6월부터 445만달러로 호가가 내려간 상태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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