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화재 발생 3.6% 감소..사망자 늘고 부상자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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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화재 발생 건수와 인명피해가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나 화재 사망자 수는 증가했다.
14일 소방청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모두 3만8천659건의 불이 나 사망 364명·부상 1천915명 등 모두 2천27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하루 평균 화재 발생건수는 106건, 인명피해는 6명, 재산피해는 1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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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지난해 화재 발생 건수와 인명피해가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나 화재 사망자 수는 증가했다.
14일 소방청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모두 3만8천659건의 불이 나 사망 364명·부상 1천915명 등 모두 2천27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재산피해는 5천903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화재 발생건수는 106건, 인명피해는 6명, 재산피해는 16억원이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화재 발생건수는 3.6%(1천444건) 감소했다.
비주거시설 화재가 702건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임야(592건 감소), 주거시설(394건 감소) 등이 뒤를 이었다.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전체 화재의 49.6%(1만9천176건)를 차지했으며 이어 전기적 요인 24.1%(9천310건), 기계적 요인 10.5%(4천54건) 순이었다.
인명피해는 전년도보다 9.4%(236명) 줄었다.
사망자는 79명(27.7%) 늘었으나 부상자는 315명(14.1%) 감소했다.
지난해 4월 38명이 숨진 이천물류창고 화재 참사를 비롯해 1월 동해시 펜션 화재(6명 사망), 7월 용인 물류센터 화재(5명 사망), 12월 군포시 아파트 화재(4명 사망) 등의 영향으로 사망자가 증가했다.
장소별로는 주거용 건물 화재로 인한 사상자가 1천78명으로 전체의 47.3%를 차지했다. 이어 비주거용 건물 802명, 차량 171명, 임야 61명 등으로 집계됐다.
재산피해는 전년 대비 31.2%(2천682억원) 감소했다.
이는 2019년에 발생한 강원 산불(1천440억원 피해), 제일평화시장 화재(716억원), 울산 선박화재(560억원)처럼 재산피해 규모가 큰 화재가 작년에는 비교적 적었기 때문이라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남화영 소방청 소방정책국장은 "화재통계를 면밀히 분석해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화재예방 및 대응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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