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구진 "코로나19, 집단 면역 이후 감기처럼 약화해 계속 남을 것"

이선목 기자 2021. 1. 1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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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으로 집단 면역이 형성된 이후에는 보통 감기 정도의 위협만 남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은 성인층에서 백신 또는 감염을 거쳐 항체가 형성돼 면역이 확산된 이후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반 감기와 비슷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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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으로 집단 면역이 형성된 이후에는 보통 감기 정도의 위협만 남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 애틀랜타주(州) 에머리대 제니 라빈 박사 연구진은 과학 저널 ‘사이언스’를 통해 백신 접종과 바이러스 노출로 집단 면역이 형성된 이후 코로나19 병원균이 어떻게 될지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연합뉴스

연구진은 성인층에서 백신 또는 감염을 거쳐 항체가 형성돼 면역이 확산된 이후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반 감기와 비슷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코로나19 병원균은 감기처럼 5살 이하 어린이 사이에서만 걱정할 일이 될 것이며, 콧물 또는 무증상으로 지나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와 일반 감기 4종,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등 총 6종의 기존 코로나바이러스를 비교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반 감기 바이러스와 가장 비슷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반 감기 바이러스에 처음으로 걸리는 연령대는 평균 3∼5세다. 이 나이대를 지나면 인체 감염이 되풀이되면서 면역력과 바이러스간 반격을 거듭하겠지만 병으로 악화하지는 않는다.

연구진은 코로나19도 이와 비슷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즉 감기처럼 코로나19 바이러스도 ‘풍토병’이 될 것이며, 이는 낮은 강도로 유행하되 극히 드물게 중증 질병으로 이어진다는 의미다.

라빈 박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 면역 반응의 강도 및 지속성에 따라 몇년 또는 수십년이 걸려야 풍토병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백신이 코로나19를 종식시킬 가능성은 없어보이며, 다소 완화된 채 계속 서식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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