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MLB라고?..테임즈 "타석에서 변기 '쏴' 소리 듣고 '멘붕'"

신창용 입력 2021. 1. 1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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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텅 빈 관중석, 경기 중 적막을 깬 것이 변기 물 내리는 소리라면 어떤 기분이 들까.

테임즈는 14일(한국시간) 'MLB 네트워크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방문 경기를 치를 때였다"며 운을 뗐다.

경기 중에 들려오는 변기 물 내리는 소리를 듣고 테임즈는 시쳇말로 '현타'(현실자각 타임의 준말)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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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워싱턴에서 뛰었던 에릭 테임즈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텅텅 빈 관중석, 경기 중 적막을 깬 것이 변기 물 내리는 소리라면 어떤 기분이 들까.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뛰었던 에릭 테임즈(35·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잊지 못할 에피소드 하나를 들려줬다.

테임즈는 14일(한국시간) 'MLB 네트워크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방문 경기를 치를 때였다"며 운을 뗐다.

그는 "구장에는 가상 관중 소음이 아주 미세하게 들리고 있었고, 나는 타석에 들어섰다"며 "그런데 어디선가 변기 물 내리는 소리가 들리더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MLB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팀당 60경기 초미니 시즌을 치렀고, 시즌 내내 무관중 경기가 이어졌다.

경기 중에 들려오는 변기 물 내리는 소리를 듣고 테임즈는 시쳇말로 '현타'(현실자각 타임의 준말)가 왔다.

테임즈는 "이게 빅리그라고?"라고 스스로 되묻게 되더라며 웃었다.

미국 'NBC스포츠'는 2020시즌을 단적으로 설명하는 일화라며 무관중 속에서 뛰었던 다른 선수들의 마음도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테임즈는 NC 다이노스에서 3년간 뛰면서 KBO 리그 최고의 타자로 군림하다가 2017년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하며 빅리그에 복귀했다.

2017∼2019년, 테임즈는 밀워키에서 타율 0.241, 출루율 0.343, 장타율 0.504를 올렸다.

2019년에는 149경기 타율 0.247. 25홈런, 61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밀워키는 테임즈와 연장 계약을 하지 않았다.

2020년 워싱턴 내셔널스로 옮긴 테임즈는 41경기 타율 0.203, 3홈런, 12타점에 그쳤다.

부진을 겪은 테임즈는 일본으로 눈을 돌렸고, 요미우리와 계약했다. 일본 언론은 테임즈의 연봉을 120만달러로 추정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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