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현장 공보의들 불만 많다는데..정부 "사실 확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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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현장에 투입된 공중보건의사에 대한 처우개선이 시급하다는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지적에 대해 방역당국이 사정을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4일 오전 기자단 설명회에서 "현장에서 불만이 제기됐는데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의료진들의 불만에 대해선 현장 목소리를 계속 듣고 있고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인데, 공보의 관련해선 좀 더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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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불만, 전달 안 돼..의료진 처우 개선 방안 마련 중"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현장에 투입된 공중보건의사에 대한 처우개선이 시급하다는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지적에 대해 방역당국이 사정을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4일 오전 기자단 설명회에서 "현장에서 불만이 제기됐는데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의료진들의 불만에 대해선 현장 목소리를 계속 듣고 있고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인데, 공보의 관련해선 좀 더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소는 '국가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공중보건의사의 역할과 활동 및 지원방안 연구'라는 정책현안분석에서 임기제 공무원이라는 신분 때문에 공보의가 수행한 역할과 업무 수행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방역에 투입된 공보의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의하면 전체의 27%가 5일 이상(당직근무 포함) 근무했고, 평균 근무시간은 9.85시간으로 업무가 과중했다는 점이 드러났다. 공보의들이 근무한 선별진료소 형태도 일반 컨테이너(34%), 일반텐트(26%), 음압텐트(25%) 등으로 조사돼 감염 차단이 어려운 일반 컨테이너에서 주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 쉴드와 일회용 고글 보급률도 60% 수준으로 보호 장비의 지원이 미흡했던 곳도 일부 있었고, 일당·출장비·대체휴무·초과근무수당을 지급받지 못한 공보의들도 소수 있었다.
또 방역 관련 의사결정 과정에서 배제되거나, 의사의 전문성을 무시하는 행정 관계자와의 의견 대립 및 마찰, 명확치 않은 업무 지침 강요, 지원과 교육 부족, 적정한 보상 미흡, 인권 침해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윤 반장은 "지금까지는 그런 문제제기가 없었는데 공보의들이 초과수당과 위험수당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확인이 필요하기에 확인해 알려드리는 것이 좋겠다"며 "보건소의 결정 과정에 파견 인력이 참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는 있는데, 주요 업무나 의사결정 과정에서 공보의들이 무시됐다는 점도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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