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현장 공보의들 불만 많다는데..정부 "사실 확인하겠다"

이예슬 2021. 1. 14. 11: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현장에 투입된 공중보건의사에 대한 처우개선이 시급하다는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지적에 대해 방역당국이 사정을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4일 오전 기자단 설명회에서 "현장에서 불만이 제기됐는데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의료진들의 불만에 대해선 현장 목소리를 계속 듣고 있고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인데, 공보의 관련해선 좀 더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업무과중에 감염위험..의사결정과정서 무시당하기도
"현장 불만, 전달 안 돼..의료진 처우 개선 방안 마련 중"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665명으로 집계된 10일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2021.01.10.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현장에 투입된 공중보건의사에 대한 처우개선이 시급하다는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지적에 대해 방역당국이 사정을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4일 오전 기자단 설명회에서 "현장에서 불만이 제기됐는데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의료진들의 불만에 대해선 현장 목소리를 계속 듣고 있고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인데, 공보의 관련해선 좀 더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소는 '국가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공중보건의사의 역할과 활동 및 지원방안 연구'라는 정책현안분석에서 임기제 공무원이라는 신분 때문에 공보의가 수행한 역할과 업무 수행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방역에 투입된 공보의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의하면 전체의 27%가 5일 이상(당직근무 포함) 근무했고, 평균 근무시간은 9.85시간으로 업무가 과중했다는 점이 드러났다. 공보의들이 근무한 선별진료소 형태도 일반 컨테이너(34%), 일반텐트(26%), 음압텐트(25%) 등으로 조사돼 감염 차단이 어려운 일반 컨테이너에서 주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 쉴드와 일회용 고글 보급률도 60% 수준으로 보호 장비의 지원이 미흡했던 곳도 일부 있었고, 일당·출장비·대체휴무·초과근무수당을 지급받지 못한 공보의들도 소수 있었다.

또 방역 관련 의사결정 과정에서 배제되거나, 의사의 전문성을 무시하는 행정 관계자와의 의견 대립 및 마찰, 명확치 않은 업무 지침 강요, 지원과 교육 부족, 적정한 보상 미흡, 인권 침해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윤 반장은 "지금까지는 그런 문제제기가 없었는데 공보의들이 초과수당과 위험수당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확인이 필요하기에 확인해 알려드리는 것이 좋겠다"며 "보건소의 결정 과정에 파견 인력이 참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는 있는데, 주요 업무나 의사결정 과정에서 공보의들이 무시됐다는 점도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