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설된 인도태평양 조정관에 캠벨 낙점.. 아시아 전략 총괄

박민철 기자 2021. 1. 1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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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 '인도태평양 조정관'을 신설하고 커트 캠벨(사진)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를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차르'로 지명될 예정인 캠벨 전 차관보는 대중 견제를 위한 동맹협력 방안으로 한국을 포함한 민주주의 10개국 연합체인 D10(Democracy 10)과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 안보협의체) 확대를 주장해온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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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상 제어 위한 강경책 예고

韓 등 10개국과 쿼드확대 주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 ‘인도태평양 조정관’을 신설하고 커트 캠벨(사진)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를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차르’로 지명될 예정인 캠벨 전 차관보는 대중 견제를 위한 동맹협력 방안으로 한국을 포함한 민주주의 10개국 연합체인 D10(Democracy 10)과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 안보협의체) 확대를 주장해온 인사다.

바이든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13일 로이터통신에 “캠벨이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신설되는 백악관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대중국 대응을 포함한 아시아 전략을 전반적으로 관장하는 자리다. 조정관실 산하에는 국장급 자리 3~4개도 마련될 가능성이 크다.

캠벨 전 차관보는 중국의 부상을 제어하기 위해 미국의 접근법을 넓혀야 한다고 주장해온 대중 매파다. 그는 최근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 기고문에서 “미국은 대중 견제를 위해 맞춤형 혹은 연합체를 추구해야 한다”며 영국이 제안한 D10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또 캠벨 전 차관보는 “다른 연합은 이른바 쿼드의 확대를 통한 군사적 억지에 초점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출범하는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에 대중 견제 동맹에 동참하라고 더욱 압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대북 문제에서는 다소 유연하게 접근할 가능성도 있다. 캠벨 전 차관보는 지난해 12월 애틀랜틱카운슬과 한국국제교류재단(KF) 공동주최 세미나에서 “북한에 대한 조기 메시지 발신은 바이든이 취임했을 때 리스트의 상단 가까이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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