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거물들 끊이지 않는 '코로나 물의'.. 여론 뭇매

장서우 기자 2021. 1. 1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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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 대상 지역을 확대하며 대응을 강화하고 있지만, 자민당 소속 거물급 정치인이 정부 지침을 위반한 사례가 또 나오며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와 맞붙었던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이 긴급사태 발령 첫날부터 5인 이상과 회식한 사실이 13일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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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긴급사태 발령 첫날 회식

스가, 대상지역 발표실수 해프닝

美 의회난입 사건에 침묵 비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 대상 지역을 확대하며 대응을 강화하고 있지만, 자민당 소속 거물급 정치인이 정부 지침을 위반한 사례가 또 나오며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와 맞붙었던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이 긴급사태 발령 첫날부터 5인 이상과 회식한 사실이 13일 드러났다. 긴급사태 확대 지역을 잘못 언급하며 혼란을 초래한 스가 총리는 미국 의회 의사당 난입 사건과 관련해 독자적 메시지를 내지 않은 것을 두고 자민당 의원들로부터의 비판에도 직면했다.

주간지 슈칸분?(週刊文春)은 이시바 전 간사장이 지난 8일 후쿠오카(福岡)현 내 한 복어 음식점에서 야마자키 타쿠(山崎拓) 전 자민당 부총재, 미하라 아사히코(三原朝彦) 중의원 의원 등 9명이 모인 회식 자리에 참여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그날은 일본 정부가 지난 7일 선포한 긴급사태가 발효된 첫날이자,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이 “식사를 동반한 모임은 삼가라”고 요구하는 당 내부 성명을 낸 날이었다. 니카이 간사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기 시작했던 지난해 12월 스가 총리와 함께 회식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초래했던 장본인이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소수 인원인 줄 알고 갔는데, 식당에 도착해서야 5인 이상인 것을 알았다”고 해명하면서 “정부 정책으로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국민께 충분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사과했다.

같은 날 스가 총리가 기자회견 도중 ‘후쿠오카’를 ‘시즈오카’(靜岡)로 잘못 읽는 실수를 했고,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생담당상이 뒤늦게 정정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지난 6일 미국에서 발생한 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를 두고 자민당 외교부회에선 “유럽 각국 정상들이 SNS로 비판 대열에 가세하고 있는 와중 스가 총리만 명확한 메시지가 없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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