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희망찬 새해를"..눈사람 형제의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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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초부터 날씨가 매섭습니다.
미끄러운 출근길, 차들은 엉금엉금 꼬리를 물고 있는데, 육교 위의 눈사람 형제가 지나가는 이들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네요.
바쁜 발길, 스산한 마음에도 시린 손 불어가며 눈사람을 만들었을 누군가를 생각하니 슬며시 웃음이 납니다.
모두가 힘겨운 이 겨울, 서로 응원하며 손잡고 가다 보면, 얼었던 강물도 녹고 복사꽃 흐드러진 봄날이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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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초부터 날씨가 매섭습니다. 삼한사온이 무색하게 영하 15도를 넘나드는 강추위가 1주일째 이어졌습니다.
계속된 온난화로 겨우살이 대비가 느슨해졌던 걸까요. 강도 바다도 꽁꽁 얼고, 준비 없이 맞은 폭설에 온 나라가 눈 난리를 겪기도 했지요. 추위와 폭설의 흔적이 만들어 내는 겨울 풍경은 심란합니다.
미끄러운 출근길, 차들은 엉금엉금 꼬리를 물고 있는데, 육교 위의 눈사람 형제가 지나가는 이들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네요. 바쁜 발길, 스산한 마음에도 시린 손 불어가며 눈사람을 만들었을 누군가를 생각하니 슬며시 웃음이 납니다.
봄은 아직 멀지만, 동지를 지난 햇살은 조금씩 길어지고, 춥고 어두운 시절도 끝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모두가 힘겨운 이 겨울, 서로 응원하며 손잡고 가다 보면, 얼었던 강물도 녹고 복사꽃 흐드러진 봄날이 오겠지요.
사진·글 = 신창섭 기자 bluesk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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