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코로나 확진·격리 수험생 대입 실기시험 보게 해달라"

오늘 페이스북서 대학과 교육부에 간곡히 호소
"단 한 명 수험생이라도 억울하지 않도록 도와야"

[제주=뉴시스] 20일 주간정책 조정회의를 주재하는 원희룡 제주지사.(제주도 제공)

[제주=뉴시스] 강정만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는 14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에게도 15일부터 실시되는 대입실기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코로나 확진자란 이유로 대입 실기시험에서 다시 1년을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는 글을 게재하고 "제주에 사는 대입 수험생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었습니다. 며칠전 코로나 확진을 받아 이미 지원한 대학들로부터 실기시험을 볼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 같이 호소했다.

원 지사는 "대입은 누군가의 인생이 걸린 문제이다"며 "수 년 동안 입시를 준비하며 가고 싶은 대학의 시험을 손꼽아 기다렸던 학생의 마음을 대학들이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대학마다 기준이 오락가락이다보니 형평성 문제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학들에게 호소한다"며 "보다 세심한 배려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에게도 시험볼 기회를 제공해주라"고 요구했다.

[제주=뉴시스] 원희룡 페이스북.

또 "교육부에게도 호소한다"며 "교육부가 모든 대학의 입시 기준에 일일이 관여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현장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있다면 단 한 명의 수험생이라도 억울하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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