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親安 "안철수는 朴·文과 비슷"..김종인·이상돈 '좋아요' 꾹

원선우 기자 2021. 1. 1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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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왼쪽) 대표와 장진영 변호사./뉴시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과거에 도왔던 장진영 변호사(현 국민의힘 서울 동작갑 당협위원장)가 안 대표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장 위원장의 일부 페이스북 글엔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민생당 이상돈 전 의원 등도 ‘좋아요’를 눌러 정치권 화제가 되고 있다.

장 위원장은 지난 8일부터 페이스북에 ‘안철수가 변했을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2건, 13일에는 1건의 글을 올려 안 대표와의 ‘과거’를 언급했다. 장 위원장은 특히 안 대표의 ‘소통 능력’을 문제삼았다.

장 위원장은 “소통에 관한 한 안철수는 박근혜, 문재인과 매우 유사한 과라는 점은 내가 경험한 바였고, 그 이후의 행보 역시 과거와 별반 차이를 보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가 과거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운영 과정에서 공식 의사기구인 최고위원회를 무력화시키고 당 통합 등 주요 사안을 밀실에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장 위원장은 “미니 국민의당(현 국민의당)에서도 도대체 안철수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수가 없다는 이야기가 계속 흘러나왔다”며 “안철수는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역시 출마하지 않겠다며 부인으로 일관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출마선언을 해버렸다. 이 과정에서 어떤 사람들이 그 논의과정에 참여했는지는 궁금하다”고 했다.

장 위원장은 “(안 대표가) 솔직하게 꺼내놓고 논의를 이끌어가기보다는 부인하다가 갑작스러운 선언을 하는 패턴은 과거나 지금이나 반복되고 있다”며 “안철수는 변했나. 그렇다면 근거를 좀 보여달라. 폭탄주나 호형호제 같은 지엽적인 소리 말고 정당을 운영하는 방식이 바뀌었다 같은 진짜 의미있는 증거를 보고 판단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장 위원장은 안 대표의 ‘소통 능력’과 관련, “지도자라도 약점이 없을 수 없지만 그 약점이 근본적인 문제라면 생각해 볼 문제 아닐까. 먼저 가까이서 겪어 본 사람들의 증언은 그래서 중요하다고 본다”고도 했다. 자신을 비롯한 안 대표의 과거 측근들이 다수 떠났음을 언급한 것이다.

장 위원장은 “먼저 겪어 본 사람들 대다수가 그 곁을 떠났다면?, 또 단순히 떠난 정도가 아니라 등을 돌렸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점검해 봐야 하지 않겠나”라며 “먼저 겸험한 이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라면 한번쯤 곱씹어 볼 필요가 있지 않겠나 말이다”라고 했다.

장 위원장은 또 “(안 대표가 정말 변했다면) ‘내가 갑철수입니꽈∼아’하는 괴성으로 진작 변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2017년 대선의 실패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대선 후보 토론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의 각종 네거티브를 반박할 문건을 준비했다고 밝힌 장 위원장은 “그런 공격무기를 갖고 안철수는 문재인 후보에게 ‘나는 갑철수가 아닌데 왜 그러세요’라는 투정을 부렸고, 문 후보는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고 했다.

2017년 대선 직전까지 문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까지 추격했던 안 대표는 ’'제가 MB 아바타입니까’ ’제가 갑철수입니까’ 등 TV토론 발언 이후 지지율이 추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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