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양정철은 문 대통령이 쳐낸 사람..미국행은 생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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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낸 손혜원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완전히 쳐낸 사람이다. 속으면 안 된다"며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공개 비난했다.
손 최고위원은 총선 직전인 지난해 4월 당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의 '범진보 180석 전망'을 비판하자 "감히 유 이사장에 대해 그런 언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민주시민 전체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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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낸 손혜원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완전히 쳐낸 사람이다. 속으면 안 된다”며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공개 비난했다. 양 전 원장은 지난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 총선 전략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이 과정에서 열린민주당을 창당한 손 전 의원 쪽과 사이가 멀어졌다.
손 최고위원은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손혜원 TV'를 통해 ‘3철’(양정철·이호철·전해철)로 불리는 양정철 전 원장의 실상을 알아야 한다며 비난성 발언을 내놓았다. 손 최고위원은 “대통령은 2017년 5월 양정철과의 연을 끊었다. 그 뒤로 한 번도 그를 곁에 두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은 거로 안다”며 “대통령이 사람을 잘 버리지 않기에 양비(양정철 전 참여정부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줄임말)를 데리고 들어갈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마지막 순간에 양비를 버리는 것을 보고 주변의 많은 사람이 조언했구나 싶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취임 직전까지) 양정철은 총무비서관까지 기다렸지만 이름이 나오지 않으니까 마치 자신이 모든 자리를 고사하고 대통령 멀리 있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쇼를 했다”며 “이는 눈물을 흘리며 사랑하니까 떠난다는 부부처럼 쇼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손 최고위원은 양 전 원장이 미국으로 떠나기로 했다는 기사를 언급하며 “이 사람이 미국에 간다면 ‘자의 반 타의 반'이 아니라 순전히 ‘자의'로 가는 것이고, 조용히 있다가 다시 스멀스멀 기어들어 올 것이다”며 “양 전 원장이 너무 교활하게 언론플레이하는 걸 보면서 누군가는 이걸 깨부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손 최고위원은 총선 직전인 지난해 4월 당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의 '범진보 180석 전망'을 비판하자 “감히 유 이사장에 대해 그런 언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민주시민 전체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손 최고위원이 유튜브에서 제기한 이번 발언은 여권의 일반적인 평가와는 거리가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총선 직후 ‘대승’을 이끈 양 전 원장 등의 공로를 치하하며 격려하는 등 양 전 원장과 관계가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 최고위원은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김 여사와 여중, 여고 6년을 같이 다녔지만 3학년 때 같은 반에다 잠깐 과외를 함께 해 친해졌을 뿐이다. 대통령이 된 뒤 단 한 번도 통화한 적 없다. 절친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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