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만원' 갤럭시S21, 아이폰12와 진검승부..애플 떨고 있나

공개가 코앞으로 다가온 삼성전자의 '갤럭시S21' 시리즈 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S20' 보다 소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S21은 이달 말 출시 후 올해 말까지 약 28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20의 판매량 2600만대보다 7~8% 증가한 규모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갤럭시S21을 예년보다 한달 이상 빨리 출시한 점, 미국 제재로 화웨이 공백이 있는 점이 판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가격 경쟁력도 한 몫 할 것이라는 평가다.

실제 삼성전자의 갤럭시S21은 출시 일정을 예년보다 한달 이상 앞당겼다. 또 국내 5G 프리미엄 제품 중 가장 저렴한 99만9000원으로 출고가를 책정했다.

갤럭시S21 시리즈를 모델별로 보면 △갤럭시S21 99만9900원 △갤럭시S21플러스 119만9000원 △갤럭시S21울트라(256G) 145만2000원 △갤럭시S21울트라(512G)159만9400원이다.

이는 전작 대비 최대 25만원 가량 저렴한 금액이다.

삼성전자는 출고가를 내리기 위해 구성품에서 충전기와 이어폰을 제외했다.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에서도 사양과 소재를 일부 하향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구성품에서 충전기와 이어폰이 빠진 것에 대해 "대부분 기존 충전기를 사용하는데다 블루투스 이어폰이 대세로 자리잡아 별도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 이에 대한 불만은 크지 않을 것으로보인다"고 말했다.

오히려 최상위 모델에는 공을 들였다.

특히 갤럭시노트에만 적용했던 S펜을 갤럭시S21 울트라 시리즈에는 적용한다. 또 1억800만화소 메인 카메라와 10배 줌 망원 카메라 등도 울트라 시리즈의 자랑이다. 이 외에도 WQHD+ 엣지 디스플레이와 함께 12GB 이상 램을 적용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15일 갤럭시S21을 공개하고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29일에는 공식 판매가 시작되며 순차적으로 글로벌 출시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상 갤럭시S21과 애플의 아이폰12와 진검 승부가 예상된다. 현재 애플 아이폰12 미니의 출고가 95만원이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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