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총리의 코로나 기원설 "천산갑 먹은 탓" 발언.. 중국 '근거 없는 추측' 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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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원으로 천산갑을 먹는 문화를 지목하자, 중국 정부는 '근거 없는 추측'이라며 격분했다.
중국 정부는 존슨 총리의 발언에 대해 코로나19의 기원을 밝히려는 세심하고 신중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앞서 다국적 전문가로 구성된 WHO 조사팀은 지난 5일 중국에 도착해 현지에서 수집한 바이러스 샘플과 감염자 인터뷰 등을 토대로 코로나19의 기원을 추적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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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원으로 천산갑을 먹는 문화를 지목하자, 중국 정부는 ‘근거 없는 추측’이라며 격분했다.
존슨 총리가 중국을 직접적으로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중국은 천산갑의 최대 수요국이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11일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 등 30여명이 온라인으로 진행한 ‘원 플래닛 서밋’ 연설에서 코로나19에 대해 “그것은 인간과 자연 세계의 관계가 불균형해지면서 생기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고대 그리스 서사시 일리아드까지 들먹이며 코로나19가 그리스인들을 강타한 최초의 전염병과 같은 인수공통 감염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는 박쥐나 천산갑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천산갑의 비늘을 먹으면 강해진다는 사람들의 미친 믿음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는 존슨 총리의 발언에 대해 코로나19의 기원을 밝히려는 세심하고 신중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근거 없는 추측이나 과장된 논쟁은 코로나19 기원을 밝히려는 국제협력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과 호주 등 서방 국가는 중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원지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러나 중국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은 코로나19가 처음 발견된 곳이지 기원한 곳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편 코로나19 전세계 확산의 책임론 공방이 거센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조사팀이 14일 방중해 코로나19 기원 규명에 나선다.
14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WHO의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국제 조사팀이 이날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도착해 중국 과학자들과 함께 공동 연구에 나선다. 이 기간 중국 전문가들과 화상 회의 방식으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다국적 전문가로 구성된 WHO 조사팀은 지난 5일 중국에 도착해 현지에서 수집한 바이러스 샘플과 감염자 인터뷰 등을 토대로 코로나19의 기원을 추적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비자 문제 등을 이유로 머뭇거리자 그동안 중국에 우호적이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마저 입국 지연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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