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시각에서 바라본 생명의 비밀[책꽂이]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2021. 1. 1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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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의 개념을 세포와 유전자, 자연 선택을 통한 진화, 화학으로서의 생명, 정보로서의 생명 등 5가지로 나눈 뒤 생명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생명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들여다 본 책이다.

책은 생명의 기본 단위인 세포와 그 기본 구성 요소를 살펴보고 유전과 돌연변이, 몸에서 일어나는 화학 반응 등을 통해 생명이 같은 종(種), 그리고 외부 세계와 어떻게 상호 작용을 하는지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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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란 무엇인가
폴 너스 지음, 까치 펴냄
[서울경제]

생물학의 개념을 세포와 유전자, 자연 선택을 통한 진화, 화학으로서의 생명, 정보로서의 생명 등 5가지로 나눈 뒤 생명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생명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들여다 본 책이다. 저자는 세포 분열을 제어하는 유전자를 발견해 암 치료법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2001년 노벨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한 폴 너스다.

책은 생명의 기본 단위인 세포와 그 기본 구성 요소를 살펴보고 유전과 돌연변이, 몸에서 일어나는 화학 반응 등을 통해 생명이 같은 종(種), 그리고 외부 세계와 어떻게 상호 작용을 하는지 소개한다. 생명을 정보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접근도 신선하다. 저자는 '생명은 주변 환경으로부터 정보를 모아 어떤 목적을 가지고 행동한다'는 점을 피력한다. 예컨대 우리의 뇌, 피부, 콩팥의 세포들은 동일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만, 뇌에서는 뇌를 구성하는 유전자만 활성화되고 다른 유전자들은 (그 스위치가) 꺼진다는 것이다. 각자 역할에 맞는 유전자를 켜고 끄는 일종의 분업으로 생명은 동일한 유전자 집합으로도 다양한 일을 해낼 수 있다. 생명이 35억 년 전 심해 열수구 주변에서 생성됐을 수 있다는 의견도 흥미롭다.

저자는 생명을 이해하는 것이 신종 바이러스와 질병 등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과제를 헤쳐나가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생명에 대한 이해가 모든 생명체를 향한 배려와 책임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바람도 전한다. 1만 6,000원.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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