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김동연 카드' 살아있다?..우원식 "대안 없으면 한다 했다"

박홍두 기자 2021. 1. 1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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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권호욱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차출론’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이 14일 “김 전 부총리는 ‘대안 없으면 출마 검토한다’고 했다”고 전하면서다.

우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 전 부총리 차출설과 관련해 “그 분 말씀은 ‘대안이 없다면 내가 검토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다고 제가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김 전 부총리도 우리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장관을 한, 경제부총리 한 분이신데 제가 원내대표 할 때 쭉 뵀다. 그 역량이 참 대단한 분”이라고 했다.

앞서 김 전 부총리 차출설과 관련해 민주당 서울선거기획단장을 맡은 김민석 의원은 지난 5일 브리핑에서 “최근 제기됐던 제3후보론 등에 대해 당 차원에서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김 의원은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후보들의 출마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야권 후보 단일화 등 야권에 여론의 눈길이 쏠리고 있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당 후보 지지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오자 여당 내에선 ‘제3후보론’이 식지 않는 분위기가 읽힌다.

김 전 부총리는 최근까지도 출마설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채 전국 각지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 의원은 최근 서울시장 보선과 관련해 야권에 비해 ‘이벤트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이제 후보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박영선 장관은 당을 위해서라도 나올 것이다.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우상호, 박영선 두 분이 붙으면 굉장히 긴장이 될 것”이라며 “당내 조직력으로 보면 우상호 의원이 세고, 또 국민 지명도로 보면 박 장관이 세기 때문에 그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우 의원은 “박주민 의원도 고민이 깊다. 박 의원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야권 후보로 거론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선 “본인(안 대표)이 아니면 안 된다 이런 생각이 굉장히 강한 것 같다. 단일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자리싸움하는 것을 한 번 구경해볼 만한 판이다. 저희는 3파전을 해도 충분히 해볼 수있다”고 말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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