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코로나 이후 글로벌 트렌드 발표

김영준 2021. 1. 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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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명준)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트렌드 변화를 분석한 '코로나 이후 글로벌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김명준 원장은"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7월 정부에서 발표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성공적인 추진을 돕고 코로나19 이후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 전략 수립을 위한 방향 설정에 도움을 주는 데 목적이 있다"며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보여준 K-방역을 넘어 K-디지털 전략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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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명준)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트렌드 변화를 분석한 '코로나 이후 글로벌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부제는 '완전한 디지털 사회'다.

코로나 이후 글로벌 트렌드

보고서는 코로나19가 글로벌 변화와 위기를 동반하고, 세계 정치·경제·사회 시스템을 재설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중심에는 디지털 기술이 있다.

또한 코로나19 충격이 만든 다양한 파편들을 △경제·일상 변화 △사회·정치 변화 △글로벌 위험 인식 변화 △글로벌 공급망 변화 △국제관계 변화 △디지털 기술로의 변화 등 6대 트렌드로 통합하고, 21대 이슈로 세분화했다.

ETRI는 완전한 디지털 사회로 전환을 가속할 7대 기술도 제시했다.

인공지능(AI), 개인(Me), 일상(Life) 등 세 가지 영역의 디지털화로 구분된다.

첫 번째, AI는 코로나19로 한층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비대면 업무와 비즈니스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대화형 AI, 스몰데이터 기반 지능화 기술 발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보고서는 빅데이터와 스몰데이터 기반 양방향 AI 혁신으로, 사람 수준의 종합 지능을 발휘하는 '범용 AI 실현'을 빨리 경험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두 번째는 개인의 디지털화다. 코로나19는 개인 데이터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모든 데이터에 근거해 나의 존재가 정량화, 입체화되기 시작했다. 개인의 건강 데이터까지 더해지면서 디지털화된 또 다른 나(디지털 자아)가 탄생했다. 이로 인해 개인정보 '활용'과 '보호' 간 균형을 돕는 프라이버시 보장 기술들이 등장하고 있다.

세 번째, 일상 디지털화다. 보고서는 인류 역사에서 상대적으로 매우 느리게 변해왔던 분야는 음식, 돈 그리고 일상 공간이라 제시하며 이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빠르게 디지털화되고 있다고 말한다. 일례로 푸드테크는 인간과 음식의 관계를 재정의한다. 3D 푸드 프린팅 기술 등을 통해 특정 재료, 영양소를 추가·제거하는 개인 맞춤형 푸드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는 국가가 직접 관리·감독할 수 있어 돈의 지배 구조와 화폐가치, 국제 정세 등에 영향을 미친다.

이승민 ETRI 경제사회연구실 박사는 “19세기에 콜레라가 도시 문명을 재탄생시킨 것처럼, 21세기에 발생한 코로나19는 완전한 디지털 문명을 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준 원장은“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7월 정부에서 발표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성공적인 추진을 돕고 코로나19 이후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 전략 수립을 위한 방향 설정에 도움을 주는 데 목적이 있다”며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보여준 K-방역을 넘어 K-디지털 전략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ETRI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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