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소통방법은 박근혜와 흡사" 페북글에 김종인 '좋아요'

이호승 기자,이균진 기자 2021. 1. 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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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비판한 페이스북 게시글에 '좋아요'를 눌러 공감을 표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당 대변인을 지낸 장진영 변호사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올린 '안철수가 변했을까 2'라는 게시글에 '좋아요'를 눌렀고, 지난 8일 장 변호사가 올린 '안철수가 변했다? 그 근거는?'이라는 게시글에도 '좋아요'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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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대변인 지낸 장진영 변호사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김종인 "安 입당 아니면 3월 단일화 논의..安에 결심하면 말하라 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이균진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비판한 페이스북 게시글에 '좋아요'를 눌러 공감을 표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당 대변인을 지낸 장진영 변호사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올린 '안철수가 변했을까 2'라는 게시글에 '좋아요'를 눌렀고, 지난 8일 장 변호사가 올린 '안철수가 변했다? 그 근거는?'이라는 게시글에도 '좋아요'를 눌렀다.

장 변호사는 11일 올린 글에서 "안철수와 함께 일해 본 사람들 중 열에 아홉이 말하는 치명적인 문제는 '소통'"이라며 "나 역시 수석최고위원으로 안 대표와 함께 일해 본 결과 그의 소통능력이나 소통방법은 박근혜·문재인의 그것과 매우 흡사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장 변호사는 "그가 소통할 때가 있지만, 그가 아쉬울 때"라고도 했다.

장 변호사는 구체적인 사례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 합당론이 불거졌을 때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적인 논의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역시 출마하지 않겠다며 부인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출마 선언을 했다. 솔직히 꺼내놓고 논의하기 보다는 부인하다가 갑작스러운 선언을 하는 패턴은 과거나 지금이나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변호사는 지난 8일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는 "59세 안철수가 변했다는 기사를 봤다"며 "나이가 60세 전후인 사람의 경우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가 '참'인 명제라고 보는 것이 보편적"이라고 했다.

장 변호사는 "2016년 총선에서 38석을 얻은 국민의당은 2020년 총선 이후 안철수 옆에 달랑 세 명의 국회의원이 남았고, 안철수라는 이름을 빼면 존재감이 없는 존재로 전락했다. 제3지대를 빈털터리로 만든 책임은 안철수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장 변호사는 "그를 경험했던 김종인·손학규·윤여준 등 연륜 많은 분이 왜 안철수의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다시는 만나지 않을 상대'로 보는가"라며 "'사람의 눈은 다 비슷하다'라는 명제가 참임을 믿는다"고도 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도 서울시장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해 3월 초 안 대표와 국민의힘 후보의 1대 1 단일화를 예상하며 지금 시점에 얘기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는 3월 초에나 가서 얘기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단일화를) 하면 우리 당에 들어와서 하는 것, 둘 중 하나밖에 없으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둘 중 한 가지를 결심하면 얘기하라고 했다. 그 이후엔 얘기할 게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금부터 그런(단일화) 얘기를 할 필요가 없다"며 "당 후보가 선출된 다음에 단일화를 얘기해도 늦지 않다. (안 대표) 본인에게도 분명히 물어봤다"고 강조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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