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당대회 끝낸 北, 최종판단 유보..가능성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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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최근 막을 내린 북한의 노동당 제8차 대회와 관련, "미국 신(新) 정부의 한반도 정책 수립 과정을 관망하면서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상황 관리를 위한 전형적인 북한의 강온양면 전술로, 대남(對南)·대미(對美) 정책에 대한 최종적 판단은 유보한 채 정책적 수단의 이동 여지를 남겨놓았다는 것이다.
한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5~12일 동안 진행된 이번 당대회에서 사실상 '핵 증강' 선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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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정부 상황 관망 여지 둔 강온양면 전술
이날 회의 통해 올해 남북교류협력 방향 정립
"소걸음처럼 묵묵히 평화 대전환기 만들 것"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최근 막을 내린 북한의 노동당 제8차 대회와 관련, “미국 신(新) 정부의 한반도 정책 수립 과정을 관망하면서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상황 관리를 위한 전형적인 북한의 강온양면 전술로, 대남(對南)·대미(對美) 정책에 대한 최종적 판단은 유보한 채 정책적 수단의 이동 여지를 남겨놓았다는 것이다.
이 장관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새해 첫 제318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 개최를 앞두고 지난 5일부터 8일간 열린 ‘북한 제8차 당대회’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이어 올해가 ‘신축년’ 소의 해임을 언급했다. 이 장관은 “소는 말이 없어도 12가지의 덕이 있다는 속담이 있다. 비록 겉으로 크게 드러나는 행동이 없어 보여도 묵묵하게 자기 할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결국 덕이 따른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오늘 회의를 통해서 올 한해 남북 교류협력의 방향을 정립하고, 단 시간에 큰 성과를 바라기보다는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차근차근 진행하면서도 소 걸음처럼 묵묵히 걸어서 2021년을 평화 대전환기로 만들어내고자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올 한해를 여는 첫 번째 교추협 회의를 첫걸음으로 해서 한해 마지막까지 남북 관계 복원과 발전, 더 나아가서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라는 종착역에 도달할 때까지 선시선종하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이 잘해나가는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도 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5~12일 동안 진행된 이번 당대회에서 사실상 ‘핵 증강’ 선언을 했다. ‘비핵화’는 단 한 차례 언급도 하지 않고, ‘핵보유국’을 앞세우며 핵잠수함·전술핵 개발을 공식화했다. 또 대남·대미엔 ‘강대강·선대선’이란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하며 대화의 공을 넘겼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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