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키운 교육격차·돌봄공백 해소 힘 모아야"

오희나 2021. 1. 1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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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교육불평등과 돌봄공백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4일 오전 11시 교총회관에서 '2021 교육계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교육계 신년교례회는 한국교총 공식 유튜브 채널인 '샘TV'를 통해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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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 2021년 교육계 신년교례회 개최
교육 격차·불평등 심화..헤쳐나가야 할 과제
각당 대표·교육부총리·시민·학부모단체 "힘 모으자" 영상메시지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교육불평등과 돌봄공백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4일 오전 11시 교총회관에서 ‘2021 교육계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교총 회장단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국 현장 교원 750여명은 화상으로 참여해 새해 교육의 도약을 기원하고 다짐했다.

올해 교육계 신년교례회는 ‘교육격차 해소로 코로나 시대를 넘어 미래교육으로!’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코로나19로 학생 간 교육 격차가 심화되고 취약계층 학생들의 교육환경이 위협받는 현실을 교육가족과 정부, 정치권, 사회 모두의 협력으로 헤쳐 나가며 미래교육을 열자는 취지에서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학교현장은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 방역에 이르기까지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선생님들의 헌신과 흔들리지 않는 열정이 큰 버팀목이 됐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가슴 아픈 교육 현실도 토로했다. 하 회장은 “코로나로 인한 갑작스런 디지털 교육환경 변화가 학습격차와 교육불평등을 심화시키고, 무엇보다 맞벌이·조손·한부모 가정 등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에게 현재의 교육환경은 위험하기까지 하다”며 “교육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때, 정인이 사건과 같은 참담하고 가슴 아픈 일이 또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문제 해소를 위한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기는커녕 선언적 구호 수준에 머물러 있어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하 회장은 “이처럼 우리 교육이 중대 전환점을 맞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신년교례회 주제는 ‘교육격차 해소로 코로나 시대를 넘어 미래교육으로!’로 정했다”며 “교육격차의 간극을 해소하고 미래로 다시 도약하는 것이 절대적 과제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기에 처한 아이들의 학습을 지원하고 기초학력 등도 세심히 살펴봐야 한다”며 “정부와 교육청의 근본대책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촉구했다.

정부와 정·관계, 시민·사회단체 등은 영상메시지로 신년교례회 참석을 대신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 곽상도 국회 교육위 간사(국민의힘), 박경미 대통령비서실 교육비서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상임대표, 김수진 국민희망교육연대 상임대표는 메시지를 통해 신년교례회를 축하하고,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 협력에 뜻을 같이했다.

이어 정해황 시도교총회장협의회 회장, 김수진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부회장, 한상윤 한국초중고교장협의회 이사장, 김오중 한국중등교장협의회 회장, 주우철 교총 2030청년위원회 위원장이 현장 교원을 대표해 신년덕담을 전했다.

이날 교육계 신년교례회는 한국교총 공식 유튜브 채널인 ‘샘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오희나 (hno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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