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곧 주가 후퇴 온다" 경고

김정한 기자 2021. 1. 1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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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의 얀 해지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조만간 증시가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그는 지난주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직후 인터뷰에서 "증시와 채권 시장이 조만간 호흡을 다소 길게 고를 수 있다"고 말했다.

해지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미연방준비은행(연준)이 경기부양책의 점진적 축소(테이퍼링) 가능성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며 "초저금리도 중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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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으로는 후퇴해도 장기적으로는 계속 상승할 것"
월스트리트.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골드만삭스의 얀 해지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조만간 증시가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그는 지난주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직후 인터뷰에서 "증시와 채권 시장이 조만간 호흡을 다소 길게 고를 수 있다"고 말했다.

해지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미연방준비은행(연준)이 경기부양책의 점진적 축소(테이퍼링) 가능성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며 "초저금리도 중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일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지난해 3월 말 이후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모두 70% 가까이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80% 이상 급등했다.

지난주 미 재무부의 10년물 국채의 수익률도 1%를 넘어섰다. 전날 수익률은 1.18%를 기록했다. 조지아주의 상원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고 조 바이든의 대통령 선거 승리가 확정된 결과다.

미 재무부의 국채 수익률은 전 세계 모든 채권의 기준치다. 국채 수익률 상승은 기업 재정에 부담을 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연준의 테이퍼링은 경제에 투입되는 자금을 줄여 지난 2013년처럼 증시에 타격을 줄 수 있다.

다만 해지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증시가 단기적으로는 후퇴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계속 상승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경기 순환 초기 단계지만, 미국 등 글로벌 경제는 침체돼 있고 인플레이션도 목표치를 밑돈다"며 "연준과 재정정책이 아직 경제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 시장에는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종전의 5.6%에서 6.4%로 상향 조정했다. 민주당의 상원 장악으로 추가 경기부양책이 통과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이유에서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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