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화이트햇 등 韓美 연합 해커팀, 中해킹방어대회서 우승

라온시큐어의 자회사 라온화이트햇의 소속 연구원들이 참여한 한미 연합 화이트해커(해킹 방어 보안 전문가)팀이 중국 해킹방어대회 '리얼월드(Real World) CTF'에서 우승했다.

14일 라온화이트햇에 따르면 라온화이트햇 핵심연구팀의 강인욱, 최규범 연구원이 주축이 된 '코드레드(CodeRed)' 팀과 미국 조지아텍 대학원 연구원으로 구성된 'r00timentary' 팀의 연합으로 결성된 'CodeR00t' 팀이 지난 9~11일 진행된 '리얼월드 CTF'에서 1위를 차지했다.

'리얼월드 CTF'는 중국 사이버 보안업체 차이틴 테크(Chaitin Tech)가 주최하는 해킹방어대회다. 실제 사이버 환경에 존재하는 취약점에 대한 고난도 문제가 출제되는 것으로 유명한 대회다. 3회째를 맞이한 올해는 온라인으로 진행돼 중국과 대만, 미국, 일본,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의 270여개 팀이 참가했다.

이번 우승팀에 속한 '코드레드' 팀은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개최된 '2020 사이버 공격방어대회' 일반부에서도 우승했다. 지난해 12월 일본 국제 해킹방어대회 '트렌드마이크로 CTF 2020'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이정아 라온화이트햇 대표는 "미국 데프콘(DEFCON), 대만 히트콘(HITCON), 일본 세콘(SECCON) 등 세계적 권위의 해킹방어대회를 석권한 라온화이트햇 핵심연구팀의 화이트해커들이 고난도 문제로 유명한 Real World CTF 대회에서 또 한번 우승을 차지했다"며 "다양한 해킹방어대회를 통해 입증된 실력을 바탕으로 라온화이트햇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모의해킹, 보안 전문가 양성 교육 등을 제공해 국내 정보보안 서비스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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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수 기자 100jsb@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