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우, LG트윈스서 마지막 불꽃 태우겠다

문성대 2021. 1. 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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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포수 이성우(40)가 올해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이성우는 "2017년부터 매년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정말 마지막이다. 스스로 야구인생을 행복하게 정리할 수 있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 단 하나 소망이 있다면 우리 후배들이 좋은 포수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선배로서 박수를 쳐주면서 마무리를 하고 싶다. 그리고 팬들과 후배들에게 야구장에서 항상 최선을 다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은퇴로 고민할 때 손을 잡아 준 구단에 정말 감사하고 처음 입단했던 LG에서 은퇴 할 수 있어서 정말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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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말 LG 이성우가 끝내기 안타를 날린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9-8 LG 승리. 2019.06.2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LG 트윈스의 포수 이성우(40)가 올해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이성우는 지난해 7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4(77타수 18안타)에 3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백업 포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감초 역할을 했다.

KIA 타이거즈에서 데뷔한 이성우는 SK 와이번스를 거쳐 2019년 LG 유니폼을 입었다.

불혹의 나이에 접어든 이성우는 올 시즌이 사실상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이성우는 "시즌이 끝나고 광주에 와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면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체중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고 항상 해오던 루틴으로 운동을 하면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아무래도 나이가 불혹에 접어드니까 예전 같지는 않지만 컨디셔닝 파트에서 짜준 프로그램에 따라 보강 운동과 웨이트 운동을 하며 잘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타격감에 대한 견해도 전했다.

그는 "나는 수비 백업 선수이고 타격에 대한 재능도 자신감도 없었다. 작년 전지훈련 때 야구 인생의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어 박용택 형에게 타격에 대한 조언을 구한 후 좋은 결과가 나왔다. 정말 감사 드린다. 좀 일찍 조언을 구할 걸 그랬다"고 이야기했다.

생애 첫 만루홈런에 대해서도 "인기 구단에서 야구를 하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고 느꼈다. 이미 점수 차이가 많이 났고 이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영광스럽게도 관심을 가져 주시고 인터뷰를 많이 했다. 정말 감사하다. 지금까지 여러 팀을 많이 옮겨 다니며 야구를 했는데 LG에서의 지금 이 순간이 내 인생의 최고의 시간인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성우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이성우는 오랜만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그는 "시즌 중에는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 늘 가슴이 아픈데 지금은 가족들과 함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 혼자 아이들을 돌보며 외롭게 지낸 아내와 좋은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이 시간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아빠의 사랑을 듬뿍 느끼게 해주고 있다"고 웃었다.

이어 "혼자 고생하는 아내에게 그동안 고생이 많았고 항상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아이들과 자주 못보고 놀아주지 못해서 아빠가 야구선수를 안하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마음이 아팠다. 그래도 TV에 나오는 아빠를 보면서 응원하며 행복해 하는 아이들이 있어 올해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올해 선수 생활을 잘 마무리 하고 친구 같은 아빠로 돌아가 그동안 못했던 가족들과의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아 주겠다.

이성우는 매년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시즌에 임하고 있다.

이성우는 "2017년부터 매년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정말 마지막이다. 스스로 야구인생을 행복하게 정리할 수 있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 단 하나 소망이 있다면 우리 후배들이 좋은 포수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선배로서 박수를 쳐주면서 마무리를 하고 싶다. 그리고 팬들과 후배들에게 야구장에서 항상 최선을 다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은퇴로 고민할 때 손을 잡아 준 구단에 정말 감사하고 처음 입단했던 LG에서 은퇴 할 수 있어서 정말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팬들에게도 각오를 전했다.

그는 "작년에 코로나 때문에 야구장에서 팬들을 많이 뵙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 그리고 약속 드린 목표인 우승을 이루지 못해 죄송하다. 올해는 꼭 우리 선수들이 김현수 주장을 필두로 더욱 노력해서 그 목표를 이루고 팬들과 함께 최고의 행복을 만끽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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