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여러분 힘 내세요'..광명시, 지원책 마련

박석희 2021. 1. 1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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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등 커뮤니티 공간 구축..실태조사 완료
광명시청 전경.


[광명=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광명시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지친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책을 수립한다. 특히 이번 대책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으로 수립,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소상공인들을 위한 교육, 상권분석, 홍보, 유관 기관 연결, 민원 상담과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창구의 자영업 지원센터 홈페이지 등을 구축한다.

또 골목상권 조직화 및 지원사업과 경영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상권 환경개선 지원과 함께 골목상권 이동콘서트 개최 등을 통해 홍보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공공 배달 앱인 경기도 배달 서비스 ‘배달 특급’을 통해 소상공인이 저렴한 비용으로 배달 서비스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지원에 나선다.

여기에 코로나19 방역물품 지원, 스마트 상점가 시범 운영, 스마트 슈퍼마켓 육성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소상공인 간담회를 수시로 열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맞춤형 지원에 주력한다.

이에 앞서 시는 소상공인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에 걸쳐 ‘소상공인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했다. .

조사는 소상공인 사업체 일반 운영 현황, 코로나19 이후 경기 전망, 소상공인 활성화를 위한 시의 지원정책, 2020년 민생안정자금 지원 만족도 등 4개 분야 12문항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에는 4410명의 소상공인이 참여했으며, 참여자의 88%가 임차로 그중 86%가 월세로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가 운영은 9%로 영세 소상공인이 대부분이었으며, 성별로는 여성이 55%로 남성보다 많았다.

업종 선택 이유는 참여자 중 44%가 직장 또는 창업 전 업종 경험을 살려서 선택했다고 답했으며, 업종분석 등 수익성을 고려해 창업한 경우는 10%에 불과했다.

박승원 시장, 소상공인 의견 수렴 현장.

또 절반의 소상공인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매출액과 고객 수가 50% 이상 감소했다고 답했으며 매출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소비패턴 변화(40%), 코로나19 직접 영향(33%) 등을 꼽았다.

뒤를 이어 온라인 시장의 성장에 따른 주변 자원 연계 부족과 상권 자체 경쟁력 미비 순으로 답했다. 이와 함께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소상공인 정보 플랫폼 구축(29%), 상권구조개선(14%), 지역공동체 강화(11%) 등으로 조사됐다.

이어 도시재생 연계(9%), 온라인시장 연계(9%), 광명시 대표 콘텐츠 개발(9%), 주변 지역 자원 활용(8%), 대중교통 등 접근성 확대(3%), 신업종 신서비스 창업(2%)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시에 우선 바라는 정책으로는 상권 활성화 방안 마련(23%), 대출 보증 지원 확대(22%), 임대료 제한 등 임대차보호법 강화(15%), 소상공인 권익 보호(13%),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소상공인의 생애 단계별 지원(10%) 등이 나왔다.

여기에 시의 민생안정 자금 지원 만족도는 보통이 38.4%, 불만족이 33%, 만족이 21%였으며 홍보 부족, 지원 금액 불만, 서류의 복잡함 등을 불만족의 이유로 들었다.

그 외에도 임대료 지원, 공공 배달 앱 지원, 보편적 지원, 지원금 신청 절차 간소화, 문자를 활용한 홍보, 소상공인 민원 신청 시스템 마련, 권역별 소상공인 대표 선출을 통한 의견 공유 등의 요청이 있었다.

박승원 시장은 “지역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이 살아야 광명시가 산다"라며 "소상공인 여러분 조금만 더 힘내시기 바라며, 현장의 어려움을 말씀해 주시면 최대한 정책에 반영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최우선으로 정책에 반영하고,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시름에 깊어가는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 마련에 소홀함이 없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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