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 순천시장 "전 시민 10만원씩 재난지원금 지급"

설 연휴 시작 전 현금 지급, 지역경제 활력 기대
작년 행사비 등 절약한 비용으로 285억 원 마련

[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코로나19'로 힘든 생활을 유지해온 전 순천시민에게 조금이나마 재난 지원금을 지원하겠습니다."

허석 순천시장은 14일 오전 시청에서 비대면 영상브리핑을 통해 "모든 시민에게 각각 10만 원씩의 재난지원금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허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재난지원금 지급 시점을 결정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다행히 전국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고 있어,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모든 시민에게 재난지원금을 현금으로 지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급대상은 13일 기준으로 순천시에 주소를 둔 모든 순천시민이며, 외국인등록이 된 결혼이민자 및 영주권자도 포함된다. 총 소요액은 285억 원으로 재원은 지난해 각종 행사와 축제예산 등을 절감해 마련했다.

순천시는 1월 중 순천시의회 의결을 거쳐 1월 말부터 지급을 시작해 2월 초 완료를 목표로 지원금 지급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재난지원금이 정부 3차 재난지원금과 함께 지역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업소에서 사용되어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비록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주변에는 숨어있는 감염원이 있을 수 있으므로 타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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