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AI 신고 농장 산란계 68만마리 살처분

천안시 "3km 8개 농장 43만 마리 살처분 제외" 건의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의 한 가금류 사육 농장에서 AI가 발생해 방역 당국이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DB.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시는 13일 성환읍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와 관련해 이 농장을 포함한 보호지역(3㎞) 내 68만여 마리의 가금류에 대한 살처분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천안시에 따르면 12일 8만3000여 마리의 산란계를 사육 중인 농장으로부터 폐사가 증가했다는 의심 신고를 받고 충남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검사한 결과 H5N8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14일 오후 확인될 예정이다.

천안시 등 방역당국은 산란계 농장에서 H5N8형 AI 항원이 검출된 만큼 이 농장과 3㎞ 보호지역 내 가금류를 모두 선제적 살처분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3㎞의 보호지역에는 신고농장을 포함 10개 농장에서 67만9000여 마리의 닭과 오리 등 가금류를 사육 중이다.

천안시 등 방역 당국은 우선적으로 14일 신고 농장과 관심 지역(500m) 내 25만 여 마리의 가금류 살처분을 시작했지만, 보호지역 내 8개 농장(43만 700마리) 내 가금류에 대한 살처분 제외를 충남도에 건의했다.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시 성환읍의 한 산란계 종장에서 AI 의심 신고가 들어와 방역당국이 14일 오전 농장 출입을 막고 있다. 2021.01.14. 007news@newsis.com

앞서 천안에서는 AI로 성남면 16 농가 65만800여 마리를 비롯해 성환읍 4개 농가 69만7300여 마리, 병천면 4개 농가 14만7500여 마리 등 총 149만5500여 마리가 살처분됐다.

천안시에 따르면 지역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는 865만5000마리(163개 농장)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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