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CEO 사퇴 소식에 주가 7% ↑..후임에 VM웨어 출신 겔싱어

황원지 인턴기자 2021. 1. 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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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 정보기술기업 인텔이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한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밥 스완 인텔 현 CEO가 늦어도 다음달 15일에는 사임할 것이라고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반면 새로 인텔 CEO에 임명될 겔싱어 VM웨어 CEO 아래에서는 30년 넘게 인텔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일해온 만큼 그러한 비판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완 CEO 사퇴 소식에 13일 인텔 주가는 약 7% 상승한 주당 56.95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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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 정보기술기업 인텔이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한다.

인텔을 떠나는 밥 스완 CEO. /트위터 캡쳐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밥 스완 인텔 현 CEO가 늦어도 다음달 15일에는 사임할 것이라고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스완 CEO는 2018년 7개월간 임시 CEO직을 맡았다. 이후 2019년 1월 인텔 CEO로 정식 임명됐다. 그는 이베이, TRW 등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수년간 근무한 후 2016년 인텔에 CFO로 합류했다.

후임에는 클라우드컴퓨팅 기업 VM웨어의 CEO인 팻 겔싱어가 내정됐다. 겔싱어는 VM웨어 합류 이전에 인텔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일했던 인물이다.

이번 인사는 밥 스완 현 CEO에 대한 경질 성격이 짙다고 CNBC는 분석했다. CNBC는 "스완 CEO가 재임한 동안 인텔은 경쟁사로부터 타격을 입어 왔다"고 보도했다. 인텔은 경쟁자인 AMD나 삼성 및 TSMC 등에 점유율을 내주며 작년 7월엔 AMD에게 주가를 역전당할 정도로 추락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인텔의 칩 개발 지연으로 애플이 인텔과의 15년간 협력관계를 깨고 자사 ‘맥 컴퓨터'에 자체 개발 칩을 사용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주주들의 불만도 교체의 원인이 됐다. 작년 12월 헤지펀드 써드포인트는 인텔 이사회에 "반도체 제조업에서 리더십을 상실하고 있다"며 "전략적 대안을 모색하라"고 촉구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써드포인트는 최근 약 10억 달러에 달하는 인텔 지분을 인수했다.

그간 비판자들은 스완 현 CEO가 기술적 배경이 없는 재무담당자로 일해왔다는 점을 지적해 왔다. 반면 새로 인텔 CEO에 임명될 겔싱어 VM웨어 CEO 아래에서는 30년 넘게 인텔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일해온 만큼 그러한 비판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인텔이 오는 2023년부터 생산하는 핵심 반도체 칩을 TSMC 또는 삼성전자에 아웃소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앞으로 2주 내에 최종 결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완 CEO 사퇴 소식에 13일 인텔 주가는 약 7% 상승한 주당 56.95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겔싱어가 떠나는 VM웨어 주가는 7% 가까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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