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北 강온양면..정책 수단 이동할 여지 남겨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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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제8차 당대회와 관련해 "강온양면으로 어디로든지 그들의 정책적 수단이 이동할 여지를 남겨놓았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14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18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회의를 갖고 "미 신정부의 한반도 정책 수립과정을 지켜보면서 향후 상황을 관망하고, 최종적 판단은 유보한 채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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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제8차 당대회와 관련해 "강온양면으로 어디로든지 그들의 정책적 수단이 이동할 여지를 남겨놓았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14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18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회의를 갖고 "미 신정부의 한반도 정책 수립과정을 지켜보면서 향후 상황을 관망하고, 최종적 판단은 유보한 채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5~12일 동안 진행된 이번 당대회에서 사실상의 '핵 증강' 선언을 했다. '비핵화'는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고, '핵보유국'을 앞세우며 핵잠수함·전술핵 개발을 공식화했다. 미국을 '최대의 주적'으로 칭했고, '강대강·선대선의 원칙'에 힘을 줬다. 우리 정부의 코로나19(COVID-19) 보건협력 제안을 '비본질적'이라고 사실상 거부했다.
이같은 강경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협상의 문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고 이 장관이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총비서가 "남조선당국 태도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가까운 시일 안에 북남관계가 다시 3년전 봄날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말한 것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금년은 신축년, 소의 해다. 소는 말이 없어도 12가지의 덕이 있다는 속담이 있다"라며 "비록 겉으로 크게 드러나는 행동은 없어 보여도 묵묵하게 자신의 할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결국 덕이 따른다는 뜻"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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