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두항서 차량 바다로 추락..30대 운전자 숨져

포구엔 추락방지 펜스 없이 방지턱만

14일 제주시 도두항 포구에서 차량이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30대 운전자가 숨졌다.(제주해양경찰서 제공)2021.1.14 /뉴스1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 도두항에서 차량이 바다로 추락해 30대 운전자가 숨졌다.

14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13분쯤 제주시 도두1동 도두항 포구에서 도민 A씨(30)가 몰던 SUV차량이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차량이 바다로 돌진했다는 행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과 해경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A씨 외 차량 동승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해경은 추락한 차량을 육상으로 인양한 상태다.

사고가 발생한 포구에는 추락 방지 펜스 없이 방지턱만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차량이 방지턱을 넘어 바다에 빠진 것으로 보고 A씨의 음주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