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주장 황일수의 목표, "PO? 다이렉트 승격! 충분히 가능"

김태석 입력 2021. 1. 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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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FC 주장 황일수는 지난해 험난하고 험악한 K리그2 경쟁을 온몸으로 경험해야 했다.

상주 상무에서 K리그2를 경험해보긴 했지만, 리그 절대 강자였던 상주가 아닌 일반적인 팀에서 경쟁을 통해 승격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몸소 체험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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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주장 황일수의 목표, "PO? 다이렉트 승격! 충분히 가능"



(베스트 일레븐=통영)

경남 FC 주장 황일수는 지난해 험난하고 험악한 K리그2 경쟁을 온몸으로 경험해야 했다. 상주 상무에서 K리그2를 경험해보긴 했지만, 리그 절대 강자였던 상주가 아닌 일반적인 팀에서 경쟁을 통해 승격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몸소 체험했기 때문이다. 그래선지 2021시즌에 임하는 각오가 실로 남다르다.

경남 통영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경남 전지훈련 중 <베스트 일레븐>과 만난 황일수의 뇌리에는 불과 몇 분만 더 버티면 손에 쥘 수 있었던 승격 기회를 날린 것이 아직도 어른거린다. 황일수는 “경기 끝나고 선수들이 모두 힘들어했다. 위로한다고 해서 그게 되지 않더라. 다들 고생했으니 내년에 올라오면 된다고 얘기했을 뿐”이라고 입술을 깨물었다.

그러면서 “K리그2는 이전에 비해 확실히 강해졌다. K리그1에서 뛰던 선수들이 많이 내려와서 뛰다보니 그만큼 경쟁력이 좋다. 그래서 깨달은 바가 있다. 변수가 많은 플레이오프에 오면 정말 힘드니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승격하는 게 제일 좋은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황일수의 주장처럼 다이렉트 승격이야말로 모두의 축하 속에서 웃으며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10개 팀 중 단 한 팀만 즐길 수 있는 그 영광을 손에 넣는 건 쉽지 않다. 황일수가 직접 언급했듯이, 스스로도 그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래도 자신만만한 황일수다. 설기현 경남 감독은 현재 팀을 우승 전력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황일수도 마찬가지 견해다. 황일수는 “김천 상무나 부산 아이파크, 대전하나 시티즌, 전남 드래곤즈 등 좋은 팀이 있긴 하지만 우리 팀 수준으로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만한 이유도 제시했다.

황일수는 “주축 선수들을 잘 유지했다. 지난해에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는데, 대체할 수준급 외국인 선수도 영입한데다 취약 포지션에도 새로 가세한 선수들의 기량이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경남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K리그2의 큰 손 중 하나로 평가받는데, 전력 보강의 폭과 새로 가세한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기대감이 절로 들게 만든다.

황일수는 단순히 전력 보강 차원에서 우승 가능성을 점치지 않고 있다. 황일수는 “기존에 뛰던 선수들이 남아있다. 설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이제 이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00% 실현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뚜렷하게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은 지난해 중반을 거치면서 조금씩 설 감독이 바라는 축구를 펼치기 시작했고, 막판에는 승격 일보 직전까지 간 바 있다. 전방에서부터 볼을 소유하고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는 축구라 소화하기 다소 힘든 감이 있어도 이제 몸에 익힌 만큼 자신있다는 게 황일수의 생각이다.

황일수는 “경남 팬들이 많은 기대를 하실 것이다. 지난해에는 초반에 좋지 못했었는데, 올해는 초반부터 확실한 모습을 보여 팬들에게 승리를 안기고 싶다. 항상 기쁨을 드리는 모습, 우승을 선물하는 모습을 보여 즐겁게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정상을 넘보는 경남의 주장 황일수의 꿈이 시즌이 끝날 즈음에 현실이 될지 주목된다.


글·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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