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미국을 반대한다'..30년 전 서적, 中서 3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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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내부갈등을 예측한 논문 '미국이 미국을 반대한다'(America Against America)가 중국 지식인들 사이에서 필독서로 등극했다.
런민대학교 총양금융연구소의 왕원 총장은 "이 책에 대한 관심이 내부 갈등이 한창인 미국을 이해하려는 중국의 새로운 열망"이라며 "미국에 대한 중국의 의심은 최근의 사건들을 고려하면 확실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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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미국의 내부갈등을 예측한 논문 '미국이 미국을 반대한다'(America Against America)가 중국 지식인들 사이에서 필독서로 등극했다. 이는 약 30여 년 전 출판된 책으로, 이미 절판됐지만 수요 급증으로 복사본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극성 지지자들이 의사당에 난입, 폭동을 벌이며 미국 내 분열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골동품 온라인 시장인 쿵푸지에서 '미국이 미국을 반대한다'의 복사본은 1만6600위안(약 281만원) 이상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1991년 출판 당시 정가의 3000배가 넘는 금액이다.
이 책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책사이자 중국 지도부 서열 5위인 왕후닝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쓴 것으로, 향후 미국이 개인주의, 쾌락주의, 민주주의 등을 지나치게 강조해 결국 분열이 심화되고, 세계 패권국의 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런민대학교 총양금융연구소의 왕원 총장은 "이 책에 대한 관심이 내부 갈등이 한창인 미국을 이해하려는 중국의 새로운 열망"이라며 "미국에 대한 중국의 의심은 최근의 사건들을 고려하면 확실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당 난입 사태는 중국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미국의 사회 분열이 불확실해진 미국의 외교 정책 변화의 배후에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중국은 미국과 무역·기술 방면에서 분쟁을 겪고 있고, 향후 이들과 협정을 맺어야 하는 만큼 미국 정책의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다.
왕 총장은 "협상 파트너가 불안정하다는 것은 공신력이 떨어지고 계약이나 약속을 어길 위험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은 의사당 난입 등 미국 사회 내 갈등이 있을 때마다 미국을 제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미국 정부의 미흡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 인종 시위, 총기 사태 촉발 등이 미국 사회를 혼란하게 하고 있다며 미국인들의 이 같은 투쟁은 미국의 후퇴를 잘 보여준다고 주장하고 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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