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8800만 악플에도 굴하지 않던 나..비판 웃어넘기지 못하랴"
[경향신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야권 단일화를 두고 국민의힘이 자신에게 비판을 가하는 것과 관련해 “여러분의 행동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것인지, 이 땅의 민주주의와 법치를 압살하고 있는 자들을 이롭게 하는 행동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드루킹의 8800만 건 댓글 공격에도 굴하지 않았던 내가 비판을 웃어넘기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도 언급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차분하게 진행되어야 할 단일화 논의가 전체 야권 지지층의 바람과는 반대로 가려 하고 있다”며 “실제로는 저와 정치를 함께 하지도 않았고, 저를 잘 알지 못하는 분들까지 나서서, 저에 대한 근거 없는 비판을 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정권 하수인인 드루킹의 8800만 건 댓글 공격에도 굴하지 않았던 내가, 그 정도의 비판을 웃어넘기지 못할 이유는 없다”며 “하지만 여러분의 행동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것인지, 아니면 결과적으로 이 땅의 민주주의와 법치를 압살하고 있는 자들을 이롭게 하는 행동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누가 단일후보가 되는지는 이차적인 문제”라며 “단일화를 이루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도 말했다. 그는 “저로 단일화하자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 정권의 무능과 폭주를 비판하고 정권 교체를 간절히 원하는 국민의 뜻에 따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군 20대 장교 숨진 채 발견···일주일 새 군인 4명 사망
- “강원도 산양, 멸종 수준의 떼죽음” 정보공개청구로 밝혀낸 30대 직장인
- [종합] “김호중 위약금 보태라” 어긋난 팬심에 임영웅 ‘불똥’
- 인천시청서 6급 공무원 사망 “업무 때 자리 오래 비워 찾았더니…”
- 기아차 출국 대기 줄만 300m…운 나쁘면 3일 넘게 기다려야 승선[현장+]
- [단독] 세계유산 병산서원 인근서 버젓이 자라는 대마…‘최대 산지’ 안동서 무슨 일이
- 아이돌 출연 대학 축제, 암표 넘어 ‘입장도움비’ 웃돈까지…“재학생 존 양도” 백태
- 출생아 80% 증가한 강진군의 비결은…매월 60만원 ‘지역화폐 육아수당’
- 음주운전 걸리자 “무직” 거짓말한 유정복 인천시장 최측근…감봉 3개월 처분
- 미국의 ‘밈 배우’ 전락한 니콜라스 케이지…그 좌절감을 승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