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8800만 악플에도 굴하지 않던 나..비판 웃어넘기지 못하랴"

박용하 기자 2021. 1. 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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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야권 단일화를 두고 국민의힘이 자신에게 비판을 가하는 것과 관련해 “여러분의 행동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것인지, 이 땅의 민주주의와 법치를 압살하고 있는 자들을 이롭게 하는 행동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드루킹의 8800만 건 댓글 공격에도 굴하지 않았던 내가 비판을 웃어넘기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도 언급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차분하게 진행되어야 할 단일화 논의가 전체 야권 지지층의 바람과는 반대로 가려 하고 있다”며 “실제로는 저와 정치를 함께 하지도 않았고, 저를 잘 알지 못하는 분들까지 나서서, 저에 대한 근거 없는 비판을 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정권 하수인인 드루킹의 8800만 건 댓글 공격에도 굴하지 않았던 내가, 그 정도의 비판을 웃어넘기지 못할 이유는 없다”며 “하지만 여러분의 행동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것인지, 아니면 결과적으로 이 땅의 민주주의와 법치를 압살하고 있는 자들을 이롭게 하는 행동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누가 단일후보가 되는지는 이차적인 문제”라며 “단일화를 이루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도 말했다. 그는 “저로 단일화하자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 정권의 무능과 폭주를 비판하고 정권 교체를 간절히 원하는 국민의 뜻에 따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위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 연합뉴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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