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도태평양조정관에 캠벨 낙점..韓 등 D10에 中 압박 요구할 듯(종합)

뉴욕=백종민 입력 2021. 1. 1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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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 인도태평양조정관을 신설하고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를 기용하기로 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캠벨이 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이 될 거라는 것을 확인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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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차기 행정부서 신설..NSC보좌관에 직보
中 포함 아시아 전략 전반 관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에 임명된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 인도태평양조정관을 신설하고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를 기용하기로 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캠벨이 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이 될 거라는 것을 확인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 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략을 전반적으로 관장하는 자리다. 워싱턴포스트(WP)는 "캠벨 전 차관보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NSC 보좌관에게 직접 보고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캠벨 전 차관보는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역임한 '아시아통'이다. 그는 특히 오바마 전 대통령의 아시아 정책인 '피벗 투 아시아(Pivot to Asia)' 설계에 관여했다. 2016년 '피벗'이란 제목의 책을 내기도 했다.

특히 캠벨 전 차관보는 지난 12일 미 외교 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미국은 어떻게 아시아 질서를 강화할 수 있나'라는 제목의 공동 기고문에서 '민주주의 10개국 연합체(D10·Democracy10)'와 '쿼드(Quad)' 확대를 거론해 주목된다. 그는 "미국은 파트너십 구축에서 유연하고 혁신적일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개별적 문제에 초점을 맞춘 맞춤형 혹은 즉석 연합체를 추구해야 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영국이 제안한 D10을 예로 들었다. D10은 주요 7개국(G7)에 호주와 인도, 한국을 더한 개념이다. 이어 "그러나 다른 연합은 이른바 쿼드의 확대를 통한 군사적 억지에 초점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쿼드는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등 4개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구성한 비공식 연합체다. 이에 따라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한국에 동참을 요구하기 시작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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