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오전 시황]기관·외국인 동반 매도에 혼조세, 3140선대 유지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여의도지점 스마트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닥은 0.32포인트(0.03%) 하락한 978.81을 코스피는 2.03포인트(0.06%) 오른 3150.32를 원달러 환율은 3.90원(0.36%)오른 1099.0원을 나타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코스피가 3일 연속 개인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 5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0포인트(0.14%) 오른 3152.59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36포인트(0.01%) 오른 3148.65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가 개인 매수세가 올라오면서 소폭 상승 중이다. 이날 개인은 380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540억원, 242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미국 하원에서 트럼프 탄핵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시장을 관망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22포인트(0.03%) 하락한 3만1060.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8.65포인트(0.23%) 오른 3809.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6.52포인트(0.43%) 상승한 1만3128.95에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한국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안정을 바탕으로 상승출발 했으나 그동안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높아지면서 일부 종목의 변화에 따라 등락했다"며 "다만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많아 투자심리는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미 증시도 국채금리 안정 속 장중 상승세를 보이기는 했으나 시장 참여자들이 수익을 빨리 확정하는 경향 속 방향성 탐색을 보인 점이 특징"이라며 "이를 감안해 오늘 한국 증시는 보합권 출발 후 옵션 만기일 외국인 선물 수급에 따라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도 등락이 갈렸다.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2.84)%, 복합기업(2.72%), 전문소매(2.29%), IT서비스(1.99%), 가정용품(1.85%), 컴퓨터와주변기기(1.79%), 화학(1.70%), 디스플레이장비와부품(1.11%), 전자장비와기기(1.05%) 등은 강세다. 제약(-1.90%), 자동차부품(-1.18%), 자동차(-0.87%), 디스플레이패널(-0.81%), 석유가스(-0.66%), 포장재(-0.64%), 화장품(-0.57%),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0.56%)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10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LG화학(2.30%), 네이버(3.50%), 카카오(1.65%)는 상승 중이다. 반면 삼성전자(-0.78%), SK하이닉스(-1.88%), 삼성전자우(-0.13%), 현대차(-2.32%), 삼성바이오로직스(-1.45%), 삼성SDI(-0.66%), 셀트리온(-4.98%) 등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0.63포인트(0.06%) 내린 978.50을 기록했다. 지수는 0.03포인트(0.00%) 하락한 970.10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억 원, 175억 원 순매수 중인 반면 기관은 122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역시 혼조세다. 씨젠(1.31%), 알테오젠(0.13%), 에코프로비엠(4.73%), 펄어비스(0.11%), SK머티리얼즈(0.68%)는 상승세다. 다만 셀트리온헬스케어(-4.53%), 셀트리온제약(-4.88%), 에이치엘비(-0.11%), CJ ENM(-1.19%), 카카오게임즈(-0.54%)는 하락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9원 오른 1098.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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