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으로 문화재 복원한 펜화가 김영택 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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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건축 문화재를 펜으로 복원해온 펜화가 김영택 씨가 향년 76세로 어제(13일) 오후 지병으로 별세했습니다.
디자이너로 성공했지만, 우연히 펜화를 접하고 화가로 나섰습니다.
펜화는 펜촉을 사포로 갈아 0.05㎜, 0.03㎜ 굵기로 만든 뒤 도화지에 선을 50만∼80만 번 그어 완성하는 작업입니다.
고인은 서양에서 시작한 펜화를 독학으로 연구하고 전국을 돌며 우리 문화재를 한국적 화풍으로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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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건축 문화재를 펜으로 복원해온 펜화가 김영택 씨가 향년 76세로 어제(13일) 오후 지병으로 별세했습니다.
산업디자이너로 활동을 시작한 고인은 1993년 국제상표센터가 세계 정상급 그래픽 디자이너에게 주는 '디자인 앰배서더' 칭호를 받을 정도로 인정받았습니다.
디자이너로 성공했지만, 우연히 펜화를 접하고 화가로 나섰습니다. 펜화는 펜촉을 사포로 갈아 0.05㎜, 0.03㎜ 굵기로 만든 뒤 도화지에 선을 50만∼80만 번 그어 완성하는 작업입니다.
고인은 서양에서 시작한 펜화를 독학으로 연구하고 전국을 돌며 우리 문화재를 한국적 화풍으로 표현했습니다.
화재로 소실됐던 숭례문의 1910년대 전경을 비롯해 양산 통도사, 해인사 일주문, 광화문, 밀양 영남루, 경주 황룡사 9층 목탑 등 소중한 전통 건축물을 완벽하게 재현했습니다. 현재 모습 그대로가 아니라 유실되거나 손실된 부분을 온전하게 되살렸습니다.
빈소는 인천 청기와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내일(15일) 오전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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