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파 바이올리니스트' 임창호 30일 롯데콘서트홀 독주회..베토벤 등 명품 연주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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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호평받는 실력파 바이올리니스트 임창호가 롯데문화재단이 기획한 '롯데콘서트홀 토요 신진 아티스트 시리즈'의 첫 주자로 애호가를 찾는다.
임창호는 오는 30일 오전 11시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열고 시마노프스키와 레스피기, 베토벤, 비에니아프스키 등 고전파에서 후기 낭만파에 이르는 작곡가의 바이올린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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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해외에서 호평받는 실력파 바이올리니스트 임창호가 롯데문화재단이 기획한 '롯데콘서트홀 토요 신진 아티스트 시리즈'의 첫 주자로 애호가를 찾는다.
임창호는 오는 30일 오전 11시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열고 시마노프스키와 레스피기, 베토벤, 비에니아프스키 등 고전파에서 후기 낭만파에 이르는 작곡가의 바이올린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예술고등학교에 수석 입학한 임창호는 줄리어드 음대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고, 맨해튼 음악원에서 박사 과정을 이수했다. 이화경향, 중앙일보,국민일보,서울심포니 콩쿠르에서 우승 및 입상을 했고 미국에서 뉴욕 심포니에타와 협연을 통해 데뷔했으며 카네기홀, 링컨 센터, 워싱턴 케네디 센터 등에서 연주해왔다. 현재 뉴저지 버겐심포니 악장을 맡고 있으며 뉴저지 럿걸스 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작곡가 4명의 작품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다양한 시대의 양식과 바이올린 테크닉을 맛보게 한다.
폴란드 작곡자 시마노프스키가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쓴 의 3개의 신화 중 아레투사의 샘은 그리스 신화의 스토리를 묘사한 작품으로 아레투사가 알페이오스를 피해 도망가는 장면, 아레투사가 샘에 정착하는 정면 등을 음악으로 풀어낸 대표작이다. 아레투사의 샘은 인상주의와 표현주의 기법으로 작곡된 시적인 요소가 가득한 곡으로 물의 묘사, 도주 장면 등이 매우 사실적으로 느껴지는 작품이다.
'로마의 분수'로 유명한 레스피기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불안으로 시작해 분노, 향수를 거쳐 비극으로 마무리되는 후기 낭만주의 작품이다. 3악장은 바로크 작곡 기법인 '파사칼리아-오스티나토' 스타일을 도입해 20세기의 하모니와 바로크 작곡 기법이 함께 어우러진 신고전주의 색채도 느낄 수 있다.
베토벤 소나타 7번 c단조는 베토벤이 악화되는 청각 장애 치료를 위해 비엔나를 떠나 하일리겐슈타트에 정착할 무렵인 1802년에 만든 곡이다. 우울했던 베토벤은 그 해에 유서를 쓰기도 했지만, 자신의 곡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확신하며 작곡에 임했고, 이 같은 상황이 이 곡에 반영돼 어두우면서도 다이내믹한 분위기를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비에니아프스키 폴로네즈는 바이올린의 화려한 기교와 폴로네즈의 명쾌한 리듬이 돋보이는 곡으로 보다 희망 차고 생기 넘치는 2021년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선곡했다.
임창호는 "오랜 만에 마련한 내한 연주회를 통해 시대별 아름다움을 저만의 특색을 반영하여 선보일 것"이라며 "음악은 너무나도 거대하고 오묘하여 항상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는 게 목표이며 서로를 존중하며 노력하여 좋은 음악을 관객들에게 들려주는게 꿈"이라는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롯데콘서트홀 토요 신진 아티스트 시리즈'는 롯데문화재단이 침체된 클래식 시장을 활성화하고, 신진 아티스트들에게 연주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했다. 롯데문화재단은 이 시리즈를 통해 실력파 신진 아티스트를 발굴, 지원하고 선정자에게 토요일 리사이틀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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