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 중 2명 "백신, 지켜보다가 맞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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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은 코로나19 백신을 '지켜보다가 접종받겠다'는 의견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순 서울대 교수팀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의뢰해 1월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11차 국민 인식 조사'에 따르면 '나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에 대한 질문에 '어느 정도 지켜보다'라는 응답이 67.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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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노진섭 의학전문기자)
국민 3명 중 2명은 코로나19 백신을 '지켜보다가 접종받겠다'는 의견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순 서울대 교수팀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의뢰해 1월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11차 국민 인식 조사'에 따르면 '나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에 대한 질문에 '어느 정도 지켜보다'라는 응답이 67.7%로 집계됐다. '빨리(하루라도+가급적 빨리) 접종을 받겠다'는 응답은 28.6%로 나타났다.
상용화되는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 실험에 대해 '적절한 시험을 거쳤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응답자가 50.3%, '확신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한 비율이 43.6%로 갈렸다.
'코로나19 백신을 (무조건+아마도) 맞을 것'이라는 응답은 80.3%를 기록했다. '백신 접종을 절대 받지 않겠다'는 응답은 1.8%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발생 1년 동안 우리 사회가 코로나19에 안전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59.7%가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 '보통이다'는 답변은 29.2%, '안전하다'는 11.2%를 기록했다.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은 유 교수팀이 국민 인식 조사를 실시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 상황과 관련해서는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의견이 51.9%로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의견(23.8%)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유 교수는 "국민의 높은 수준의 코로나19 위험 인식, 백신 개발·사용 신중론, 그리고 보건의료체계·정부와 백신 자체에 대한 양호한 수준의 신뢰를 엿볼 수 있었다. 정책의 최종 성적은 종합평가로 나온다는 태도로 국민의 의향과 경험을 다각도로 파악해 반영하는 노력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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