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구, 장모님에 "곤충 요리 더는 못 먹겠어요" 충격 고백(아이콘택트)

양혜윤 2021. 1. 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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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구가 장모님을 향한 하얀 거짓말을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채널A의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는 방송인 조영구가 13년 동안 장모님을 배려하며 해 온 '하얀 거짓말'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영구는 "저를 정말로 사랑해주시는 장모님께 13년 동안 거짓말을 해 왔다"며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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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구가 장모님을 향한 하얀 거짓말을 고백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3일 방송된 채널A의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는 방송인 조영구가 13년 동안 장모님을 배려하며 해 온 ‘하얀 거짓말’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영구는 "저를 정말로 사랑해주시는 장모님께 13년 동안 거짓말을 해 왔다"며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조영구가 ‘엄마’라고 부를 정도로 사이가 각별한 장모 송혜영 씨는 40여 년 동안 미래 식량을 연구한 국내 1호 곤충 요리 연구가로, 지금까지 개발한 곤충 요리가 1000여 가지에 달했다. 조영구의 초대를 받고 온 송혜영 씨는 "곤충 요리를 가족들마저 외면하는데, 잘 먹어주는 건 든든한 지원군인 사위뿐"이라며 웃었다.

그러나 사실 조영구는 장모님의 곤충 요리 때문에 괴로운 상황이었다. 조영구는 '밀웜 쿠키는 처음에 정말 맛있었다. 하지만 그 뒤 모둠 곤충 피자는 정말 힘들게 먹었다. 피자 위 귀뚜라미, 메뚜기, 매미까지 다 먹고 나니 좀 두렵더라"며 "내 입만 한 번 다물면 우리 장모님이 행복하니까 지금까지 맛있다고만 했다"고 고백했다.

결국 조영구는 눈 맞춤 방에서 장모님을 만나 "사실 엄마가 나에게 해 준 곤충 요리...정말 먹기 싫었어요"라고 진실을 밝혔다. 이에 장모님은 "항상 행복한 모습으로 먹었잖아"라며 당황했지만, 조영구는 "맛있어서 먹은 게 아니라, 엄마가 해주시니까 먹은 거예요. 뱉으면 너무 실망하실 것 같아서..."라며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장모님은 "자네 진짜 배우 해도 되겠네. 자네가 먹은 귀뚜라미만 해도 수천 마리일 텐데"라며 "그 행복하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는데 그게 진실이었어?"라고 다시 물었다. 조영구는 "엄마한테 사랑받고 싶어서 뭐든지 다 맛있게 먹어주고 싶었어요"라며 "나는 엄마가 곤충 요리 얘기하면 다 들어줬잖아요. 이런 사위가 어딨어요?"라고 물었다.

하지만 장모님은 "곤충 요리 먹기가 싫었다지만, 결과는 좋잖아. 이게 50대의 피부야?'라며 "좀 더 곤충 요리를 개선해서 더 먹여야겠어"라고 미련을 버리지 못했고, 조영구는 "이번 설날엔 저도 떡국에 소고기 고명 얹어 주시면 안 돼요?"라고 희망 사항을 밝혔다. 이에 장모님은 고민하다가 "그렇게 할게'라고 승낙했고, 조영구는 장모님을 끌어안으며 '정말 사랑합니다"라고 다시 고백했다.

세상에 없을 듯한 장모와 사위의 사랑에 MC 이상민은 "이런 장서 관계는 없어요. 쉽지 않아요"라며 놀라워했고, 강호동은 "장모님도 13년 동안 사위에게 배려의 거짓말을 해 온 사실이 더욱 훈훈하다"며 웃었다.

iMBC 양혜윤 | 사진제공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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