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풍납동 일대 "백제 문화 느낀다"..역사문화 특화거리 조성 [서울25]

류인하 기자 2021. 1. 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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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영파여고 앞 디자인 개선 작업 전(왼쪽)과 후(오른쪽). 송파구 제공


2000년 전 백제 한성기 도읍지였던 서울 송파구 일대가 ‘역사 문화 특화거리’로 탈바꿈했다.

송파구는 풍납동 일대 보도블록과 맨홀뚜껑, 수목보호대에 칠지도와 수막새 등을 새롭게 입힌 디자인 개선사업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디자인은 각 유적지에서 출토된 유물을 바탕으로 제작한 ‘백제 한성기 문화재 디자인 자료집’을 활용했다.

송파는 백제 한성기 500년(기원전 18년~기원후 475년)의 도읍지로 풍납동 토성, 몽촌토성, 석촌동 고분군, 방이동 고분군 등 다양한 유적이 보전돼 있다.

구는 백제의 주요 유적이 자리한 풍납동 보도를 중심으로 공공시설물 디자인을 개선해 ‘역사문화 특화거리’로 조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지난해부터 풍성로 영파여중~갑을아파트 구간과 한가람로 풍납 백제문화공원 옆, 광성교회 앞, 영파여고 앞 보도 가운데 노후구간의 디자인 보도블록으로 교체하고, 수목보호대와 맨홀뚜껑, 펜스 등도 백제 문화가 느껴지도록 했다.

구는 향후 주민의 이용정도와 노후도 등을 살펴 공공시설물 디자인 교체사업을 풍납동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박성수 구청장은 “송파구는 2000년 전 백제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서울 역사문화의 중심지”라면서 “올해도 백제문화를 중심으로 한 특화거리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역사문화도시 송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풍납동 토성에서 발견된 연꽃무늬 수막새(왼쪽)와 동전무늬 수막새(오른쪽). 송파구 제공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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