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김상수 "땅볼 유도 연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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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서 SK 와이번스로 이적한 베테랑 불펜 투수 김상수(33)는 땅볼 유도형 투수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김상수는 13일 밤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됐다"며 "그동안 뜬공 유도를 많이 했는데, 이제는 땅볼을 많이 유도할 수 있도록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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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서 SK 와이번스로 이적한 베테랑 불펜 투수 김상수(33)는 땅볼 유도형 투수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김상수는 13일 밤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됐다"며 "그동안 뜬공 유도를 많이 했는데, 이제는 땅볼을 많이 유도할 수 있도록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수가 이렇게 말한 이유가 있다.
SK의 홈구장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은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으로 유명하다.
좌·우측 담장까지 거리가 95m로 매우 짧은 데다 펜스 높이도 2.42m에 불과하다.
게다가 경기장에 바람이 많이 불어 뜬 공이 홈런으로 연결될 때가 많다.
일각에선 SK행복드림구장을 '홈런 공장'이라 칭하기도 한다.
지난해 SK행복드림구장에서 나온 홈런은 169개, 경기당 2.35개였다.
이는 전국 정규 홈구장 중 창원NC파크(2.67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2.39개)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2019년엔 경기당 1.94개로 대구(2.16개)에 이어 전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뜬공 유도 투수'인 김상수에겐 다소 불리한 조건이다.
김상수는 지난해 뜬공으로 타자를 잡은 경우(57회)가 땅볼(41회)보다 훨씬 많았다. 2017년엔 뜬공 유도(71회)가 땅볼 유도(43회)보다 두 배 가까이 많기도 했다.
김상수는 "SK행복드림구장으로 홈구장으로 쓰게 된 만큼 적응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일단 스프링캠프부터 상대 타자를 땅볼로 유도하는 방법을 고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불리한 환경이지만, 김상수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새 출발 할 생각이다.
그는 "사실 그동안 SK 타선을 상대로 매우 약한 모습을 보였다"며 "SK 타자들과 상대하지 않게 된 만큼 개인성적이 오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SK엔 서진용, 박민호 등 우수한 불펜 투수들이 많은데, 이들과 힘을 합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상수는 13일 원소속구단인 키움 히어로즈와 2+1년 총액 15억4천만원에 계약한 뒤 SK로 트레이드됐다. SK는 키움에 현금 3억원과 2022년 2차 4라운드 신인 선수 지명권을 내줬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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