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콘' 키즈 시그널, 기획의도와 맞지 않고 '불편' [TV와치]

임윤지 2021. 1. 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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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콘택트'에서 기획한 키즈 시그널이 일부 누리꾼들 불편을 유발했다.

'아이콘택트' 기획의도 와도 큰 연관이 없어보였다.

'아이 콘택트' 기획 의도에도 맞지 않아 보였다.

'아이콘택트' 기획 의도와 '하트 시그널'은 큰 연관이 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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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임윤지 기자]

‘아이 콘택트’에서 기획한 키즈 시그널이 일부 누리꾼들 불편을 유발했다. ‘아이콘택트’ 기획의도 와도 큰 연관이 없어보였다.

1월 13일 방송된 채널 A ‘아이 콘택트’에서 ‘키즈 시그널’ 편이 방송됐다. 유치원생 소녀 1명을 둘러싸고 소년 3명이 마음을 얻기 위해 애정 공세(?)를 벌였다. 소년 부모님들은 대기실에서 아들을 응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유치원 아이들을 상대로 애정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보기 불편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눈 맞춤 방에는 7살 소녀 나연이가 입장했다. 상대편으로 현재 썸남이라는 시윤이, 2년 전 썸남이었던 서준이, 떠오르는 썸남 한빈이가 등장했다. 나연이와 1대 1 놀이동산 데이트권을 획득하기 위해 치열하게(?) 자신을 어필했다. 소년들은 나연이 어디가 예쁘냐는 “눈” “다 예쁘다”라고 거침없이 표현했다. 나연이에게 “셋 중 누가 제일 좋냐”라고 대놓고 물어보기도 했다.

소년 부모님들도 치열한 사각 로맨스(?)에 동참했다. 각자 아들이 이겼으면 좋겠다며 대기실에서 아들을 응원했다. MC인 강호동, 하하, 이상민 역시 치열한 애정 공세에 “누굴 고를지 기대된다”며 몰입했다.

나연이가 3명과 함께 놀이동산 가는 거로 결론지으며 나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그런데, 7살 유치원생 아이들을 상대로 이런 소재 방송을 내보낸다는 것은 불편하게 다가왔다. 심지어 한 명을 차지하기 위해 세 명 어린아이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긴 사람만 친구와 데이트 할 수 있다며 잘못된 소유욕을 유발시켰다. 이성에 대한 사고가 확립되기도 전인 7살 어린 아이들에게 남녀관계를 저울질하도록 유도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굳이 어린 친구들을 상대로 이 소재를 기획해야 했냐며 불편해했다.

치열한 경쟁을 응원한 아이 부모님과 MC들에게도 비판이 따라왔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올바른 사고를 갖게끔 책임지고 교육해야 한다. 혹여 아이가 잘못된 소유욕을 드러냈다고 하더라도 이를 바르게 확립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 이를 응원하는 것도 모자라 부추기기까지 한 점은 불편함을 자아냈다.

‘아이 콘택트’ 기획 의도에도 맞지 않아 보였다. 나연이와 2년 전 썸남이었다는 서준이는 2년 전 ‘아이콘택트’에 출연한 적 있었다. ‘아이콘택트’ 진심을 전하는 눈 맞춤 프로그램. 애정을 표현하기 위해 눈 맞춤을 남용했다. ‘아이콘택트’ 기획 의도와 ‘하트 시그널’은 큰 연관이 없어 보였다.

오랜만에 귀여운 아이들을 봐서 힐링 된다는 반응도 있었다. 아이들은 귀여운 애정 공세로 시청자들 흐뭇함을 유발했다. 나연이가 모든 친구를 선택한다는 결말에서 배려심이 느껴지기도 했다.

‘키즈시그널’은 흐뭇함과 불편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소재였다. ‘아이콘택트’가 다음엔 어떤 소재로 시청자들을 찾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채널 A ‘아이콘택트’ 캡처)

뉴스엔 임윤지 thenext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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