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규모·포트폴리오·거점 확대해 글로벌 기업 도약"

한경우 2021. 1. 1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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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의 메인 트랙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는 향후 10년동안 생산 규모, 사업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을 동시에 확대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지난 13일 내놨다.

존림 사장는 14일(미국시간)까지 온라인을 통해 개최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메인 트랙의 발표자로 나서 "지난 10년은 사업을 안정화하고 생산 규모를 빠르게 확대하는 데 집중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전 세계 9000여명의 투자자와 450여곳의 바이오 기업이 참여해 투자를 논의하는 글로벌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의 메인 트랙에서 발표를 진행한 건 올해로 5년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인천 송도에 10만평 규모로 제2바이오캠퍼스 건립을 추진 중이며,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탁개발(CDO)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한 데 이어 향후 보스턴·유럽·중국 등에도 순차적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나아가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위탁생산(CMO) 해외 생산 공장 확보도 검토해 국내외 사업 무대를 더욱 넓혀나갈 계획이다.

또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해 새로운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에 대한 투자를 본격 검토하고 기존 항체 의약품 중심의 사업구조를 세포치료제, 백신 등으로 넓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의약품 CMO·CDO,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챔피언의 위치를 확고히 하는 한편, 축적된 혁신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신약사업도 추진한다.

존림 대표는 작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든 사업부문에서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CMO의 경우 2020년 한 해동안 1조8500억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를 통해 1·2공장에 이어 3공장까지 모두 가동해야 할 수준의 일감을 확보했다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직접 미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가상 투어, 가상 전시관 시스템 등 디지털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글로벌 규제기관과 고객사에 대응했다.

CDO 사업은 수주 계약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연간 수행 가능한 프로젝트 역량 역시 대폭 확대했다. 자체 세포주 개발 및 미국 샌프란시스코 R&D 센터 개소 등을 성공리에 마치는 등 사업 개시 3년만에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23년 본격 가동이 목표인 4공장 건설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조기 수주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 바이오산업분야는 글로벌 아웃소싱트렌드와 파이프라인 확대, 신규 바이오 기업 증가가 가속화되며 CMO, CDO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러한 시장 수요와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하며 4공장 조기수주에 집중해 본격 가동 전 수주 물량을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다.

바이오시밀러는 유럽 시장에서의 시장 우위를 이어가는 한편,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신규 질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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