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친화' 스타벅스 매장 매출 호조..쏠리는 관심

전재욱 2021. 1. 1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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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장애인 편의 시설을 강화해 연 서울대치과병원점이 장애인 인식 개선에 대해 긍정적인 호응을 받고 있다.

김태석 서울대치과병원점장은 "최예나 청각장애인 부점장을 비롯해 장애인 바리스타들을 만나기 위해 직접 찾아와 응원과 격려의 말을 전하거나, 매장에 적용된 장애인 친화 시설과 서비스 등을 직접 체험해 보시기도 한다"며 "고객들의 응원 한 마디 한 마디가 파트너 모두가 함께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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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치과병원점 주중 일평균 방문고객 600명
인근 12개 매장 가운데 매출 다섯 손가락 꼽혀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장애인 편의 시설을 강화해 연 서울대치과병원점이 장애인 인식 개선에 대해 긍정적인 호응을 받고 있다.

14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이 지점 매출은 지역 인근 12개 매장에서 상위 5위 안에 들어가며 오픈 전 예상 매출 대비 160%을 웃돈다. 주중에는 하루 평균 600명의 고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매장 위치가 지리적으로 유리하지 않고 현재는 테이크아웃만 가능한데 거둔 실적이다. 서울대치과병원점은 서울대학교치과병원 부설 장애인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 위치한 매장이다. 매장이 장애인치과병원 건물 안쪽에 있어 외부에 쉬 노출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외부에서 장애인 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사회복지 관련 전공 학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 매장은 지난달 3일 문을 열기 전에 개발 단계에서부터 매장 디자인, 제반 환경, 운영 테스트 등 현재 스타벅스에서 근무 중인 장애인 파트너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색약이 있는 분들을 위해 출입문에서 시작해 메뉴를 주문하고 음료를 받아가는 동선의 바닥 색을 다르게 표현해서 혼돈이 되지 않도록 하는 등 매장 곳곳에 장애인 편의 시설을 반영했다.

현재 스타벅스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대학교치과병원과 협력해 장애인 고용 증진과 장애인 인식개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의 의미를 담아 열었다. 파트너 12명 가운데 장애인 파트너 6명이 근무하고 있다.

김태석 서울대치과병원점장은 “최예나 청각장애인 부점장을 비롯해 장애인 바리스타들을 만나기 위해 직접 찾아와 응원과 격려의 말을 전하거나, 매장에 적용된 장애인 친화 시설과 서비스 등을 직접 체험해 보시기도 한다”며 ”고객들의 응원 한 마디 한 마디가 파트너 모두가 함께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예나 서울대치과병원점 부점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모습에 매순간 감동을 느낀다”며 “우리 매장이 특수한 매장이다라는 것을 많은 고객님들이 아시고 우리 파트너들에게 끊임없는 응원과 사랑을 표현해 주시는 점에 너무 감사하고, 이에 더욱 좋은 모습으로 고객님들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겠다라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병원 의료진과 관계자로부터도 큰 호응을 함께 받고 있다. 김영훈 서울대학교치과병원 공공의료사업팀장은 “장애인치과병원에서 근무하면서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뿐만 아니라 장애인 환자와 가족들에게도 편안한 휴식을 위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면서 병원 내 편견 없는 화합의 공간으로서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고 했다.

매장은 글로벌 스타벅스에도 주목을 받았다. 최근 미국 스타벅스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서울대치과병원점 매장 이야기가 공개되면서 전 세계 스타벅스 파트너와 고객들에게도 영감을 주는 매장으로 소개됐다.

스타벅스는 서울대치과병원점 수익금 일부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 전달해 저소득층 장애인의 치과 수술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상반기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대학교치과병원과 장애인 인식 개선과 고용 증진을 위한 MOU를 맺을 예정이다.

전재욱 (imf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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